경상대 이혜숙 교수 ‘국가와 정치의 사회학’ 발간
경상대 이혜숙 교수 ‘국가와 정치의 사회학’ 발간
  • 윤다정기자
  • 승인 2017.12.27 18:31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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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와 정치의 사회학’(오름, 364쪽, 1만8000원)
최근 한국의 현실을 반영한 정치사회학 개론서
국가·정치에 대한 이론적·경험적 논의 등 소개


경상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사회학과 이혜숙 교수가 ‘국가와 정치의 사회학’(오름, 364쪽, 1만8000원)을 펴냈다.

오늘날의 국가는 정치사회의 보편적인 현실이자 지배적인 형태일 뿐 아니라 국가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영역이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대국가의 역사적 기원, 한국 국가의 성격 및 변화 과정 등에 대해서 전반적인 흐름을 소개하거나 최근 한국의 현실을 반영한 정치사회학 개론서가 거의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혜숙 교수가 펴낸 ‘국가와 정치의 사회학’은 기본적으로 국가와 정치를 둘러싼 다양한 이론적 논의들과 한국사회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정치사회적 현실에 포괄적으로 관심을 두고 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책은 총 4부 13장으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근대국가의 기원과 발전을 다루었다. 1장에서는 근대국가의 기원과 개념, 민족과 근대국가 등을 다루었으며, 2장에서는 근대국가의 특징을 폭력수단의 독점, 영토권, 주권, 정당성, 입헌주의, 공공관료제, 국민, 시민권, 감시능력, 징세 등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3장에서는 근대국가의 형성과 발전에 대한 이론적 시각 등을 소개했다.

2부에서는 국가와 정치사회학이론을 소개했다. 4장에서는 국가권력이론의 흐름을 엘리트이론, 다원주의이론, 계급이론, 전략관계적 국가이론 등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5장에서는 국가정책에 대한 이론적 관점들을 소개하고 복지국가의 발전과 유형을 다루었다. 6장에서는 국가와 기념문화, 상징정치 등을 다루었다.

3부에서는 국가와 민주주의, 시민사회를 다루었다. 7장에서는 민주주의의 유형과 민주화 과정 8장에서는 근대 정당의 형성과 발전과 정당의 유형, 정당정치, 9장에서는 시민사회의 개념과 발전, 시민운동의 전망, 10장에서는 정보사회와 민주주의, 미디어 정치의 전망을 다루었다.

4부에서는 한국국가의 형성과 전망을 다루었다. 11장에서는 한국 근대국가의 형성과 한국전쟁, 12장에서는 한국 국가의 성격과 민주주의, 13장에서는 지구화 시대 국가의 미래와 전망을 다루었다.

이혜숙 교수는 “지구화가 진행되면서 국민국가의 경계가 흐려지고 국가의 역할이 축소된다는 입장이 있지만 국가는 여전히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므로 국가를 이해하는 작업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해방 이후 한국의 역사는 권위주의 체제를 극복하고 시민사회의 자율성을 회복하려는 역사라고도 할 수 있다”며 “따라서 국가와 시민사회의 관계가 어떻게 역사적으로 구조화되어 왔는가, 시민사회가 갖고 있는 특성은 무엇인가에 대한 이해는 국가와 민주주의의 전망과 관련해서도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국가와 정치에 대한 이론적, 경험적 논의들과 분야 전반을 정리하고 소개하는 성격을 가졌으며,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쉽고 평이하게 쓰였다. 국가와 정치에 관심을 두는 연구자들뿐 아니라 처음 사회과학 전반을 접하는 대학생들이나 일반인들도 읽으면 어렵지 않게 국가와 정치를 둘러싼 현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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