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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학력중심사회에서 학습중심사회로 나가는 교육 변화채영숙/영산대학교 게임영상콘텐츠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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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28  18: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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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숙/영산대학교 게임영상콘텐츠학과 교수-학력중심사회에서 학습중심사회로 나가는 교육 변화

교육계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 2017년을 되돌아보면 빠른 사회 변화에 교육 위기를 공감하고 변화를 희망하는 사람이 많아진 해였던 것 같다. 늘 교육의 변화는 다른 분야보다 느리게 움직였다면 올해는 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실감하면서 학교도, 교사 자신들도 위기에 대응하고자 많은 시도를 해 보았던 해였다.

유네스코는 21세기 평생교육시대의 4대 교육 방향은 ‘알기 위한 학습 (Learning to know)’‘행동하기 위한 학습 (Learning to do)’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Learning to live together)’ ‘자아실현을 위한 학습 (Learning to be)’으로 설정하고 전세계 교육의 변화를 끌어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인가?

교육 정책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어떤 인재를 어떻게 양성할 것인가?”이다. 우리의 교육을 평가하는 단어를 보면 낮은 공교육 만족도, 높은 성취도 대비 낮은 행복도, 높은 사교육 의존도가 우리를 대표하는 표현을 떨쳐버릴 정책을 시도해 보고 있다.

우리는 평생 교육, 평생학습사회에 살고 있다고 말하면서 평생교육대학에 학생 모집의 어려움을 겪고, 평생교육원은 성년의 취미 수준의 교육에 머물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는 교육의 정의를 다시 되짚어 보아야 할 것이다. 왜 우리의 머리 속에는 ‘교육이란 무엇인가?’를 말하면 백년지대계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이는 먼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해 주는 것이 교육이라 선인들은 말한다.

첫째는 평가에 문제점이 있다. 우리에게 교육은 반드시 결과물을 도출해야 제대로 된 교육이라고 생각하는 것에서 잘못된 것은 아닌가? 교육을 위한 투자를 했으니 그에 대한 평가를 위한 정량적 수치를 내 놓아야 한다. 학생들이 교육을 받기 전 수준과 받은 후 수준이 이렇게 바뀌었다는 식의 평가가 나와야 한다. 교육 결과가 좋았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그러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교육만이 성장의 기회를 가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둘째는 교육 대상인 학생에 대한 배려이다. 교육을 받는 학생의 수준은 천차만별이다. 이해력이 떨어져 선생님과의 대화가 어려운 학생과 선생님의 많은 도움없이도 스스로 학습이 가능한 학생이 한 교실에 앉아있다. 자기가 배우고 싶은 공부도 있고 배우고 싶지 않은 과목도 있는 것이다. 과연 이들 학생의 일률적인 교육이 무슨 도움이 될까라는 질문에서 선택제 수업, 프로젝트식의 문제 제기형 수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학생들은 자기에 맞는 공부를 유도하는 학점제 형식의 선택권을 부여하는 제도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겠지만 편협성을 가진 학생들에게 다양성을 줄 수 있는 제도로 보인다.

프로젝트식 수업은 동료 학습법, 자기주도 학습법으로 소개된 기법이다. 교육 현장에서는 교사의 많은 노력이 필요한 기법이지만 소통과 협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바람직한 교육 방식으로 많은 학교에서 받아들이고 있다. 이는 학생들의 문제 발굴 단계에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전 단계에서 창의력과 소통, 협업이 자라게 될 것이고 융합 교육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짐을 보였다. 지식전달보다는 미래역량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강의식보다는 토론, 실습, 체험형 학습으로 발전되어갈 것이다.

교사의 역할은 학생으로 하여금 수업시간에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스스로 생각하게 만들고, 상호교류를 하게끔 유도하는지에 달린 문제이다. 학생 참여가 높은 수업 비중이 많아질수록 기술변화 적응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기르자는 교육에 한 발 더 다가갈 것이다.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수능을 위한 교과목에만 집중적 시간을 투자하는 노력을 자신을 위한 공부에 투자하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이는 학력을 중시하는 사회를 학습을 중시하는 사회로 전환하는 것이다.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정부는 단계적인 정책을 마련하고 시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교육에 대한 투자는 다른 투자와 다른 평가 제도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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