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영 화백의 실전 만화교실’ 문 연다
‘윤소영 화백의 실전 만화교실’ 문 연다
  • 윤다정기자
  • 승인 2018.01.04 18:39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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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문화원 주최 참여 학생 오리엔테이션

겨울방학기간 진행 예정…수업 활기 다짐


▲ 윤소영 화백이 진주문화원 종합문화교실에서 학생들에게 수업 활기를 다짐하고 있다.
진주문화원이 주최하는 지역 학생들을 위한 방학특강 프로젝트 ‘윤소영 화백의 실전 만화교실’ 오리엔테이션이 4일 오후 1시 15분께 진주문화원 사무국에서 열렸다.

이번 만화교실은 윤소영 화백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지며, 만화가를 희망하는 초·중·고등학생 50여 명이 수강을 신청한 가운데 30여 명의 학생들이 이날 식에 참석했다.

이날에는 수강 스케줄을 정하고 나이대에 맞는 맞춤별 수업을 하기 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희망 요일, A.오후 12시30분~2시30분 B.오후 3시~5시)을 진행했다. 차후 참석하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개별 연락을 취해 시간대를 정해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진주문화원 김길수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만화가를 꿈꾸는 여러분들의 꿈과 의지를 응원한다”며 “이번 기회를 잘 살려 보람된 시간을 보내 앞으로 유명한 만화작가가 되길 기원한다”고 학생들을 격려했으며 “이번 프로젝트 성과가 좋으면 여름방학 기간에 이와 같은 교실을 또 열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소영 화백은 “강의 기간을 1월 초부터 개학 전까지 계획하고 있지만, 정확한 세부 일정은 내일 의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화가를 꿈꾸는 학생들과 함께 만화를 할 생각을 하니 설레고 기쁘다”며 “수업을 받을 학생들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전문가용 태블릿을 주문해놓은 상태이며,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편리하고 유익하게 마음껏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 수업을 성실히 수료한 학생들에게는 사단법인 한국만화가협회 진주·서부경남지부 준회원으로 등록해줄 계획”이라고 학생들을 북돋았다.

2학년을 앞두고 있는 선명여고 1학년 윤슬아 학생은 “웹툰 작가가 되기 위해 이번 강좌를 신청했다”며 “앞으로의 수업이 기대되며, 영혼을 갈아 넣어 수업에 임하겠다”고 웃으며 당찬 포부를 말했다. 특히 선명여고 학생들은 삼삼오오 만화가를 꿈꾸는 친우들끼리 모여 이번 강좌를 신청해 훈훈한 분위기를 뽐냈다.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는 “만화가가 꿈인 아이가 이 강좌를 신청했다”며 “아이가 만화를 배우게 될 현장을 직접 보고 싶어서 왔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한편 윤 화백은 오리엔테이션에 이어 실습실(지하에 있는 진주문화원 종합문화교실)에 학생들을 데려가 학생들이 수업받을 공간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수업 활기를 다짐했다.

윤소영 화백은 1949년 진주 출생으로 1969년 한국일보사 만화가로 데뷔했다. 주로 명랑만화를 그렸으며 무협만화, 순정만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했다. 한국만화가협회 협의위원 및 감사를 역임했으며, 2006년 10월부터 사단법인 한국만화가협회 진주·서부경남 지부 회장을 맡고 있다. 그의 70~80년대 대표작은 ‘공탁구 시리즈’이며 ‘달려라 하니’의 이진주 작가가 그 시리즈 일부를 함께 작업한 바 있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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