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민예총 예술서적 ‘예술 IN 예술人’ 제8호 발간
경남민예총 예술서적 ‘예술 IN 예술人’ 제8호 발간
  • 윤다정기자
  • 승인 2018.01.07 18:27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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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문화예술 정책 진단과 발전 발향 모색

▲ ‘예술 IN 예술人’ 제8호 표지
왕성한 예술인·단체 활동상 집중 조명·소개

사단법인 경남민예총(이사장 안종복)이 2017년 한 해의 문화예술 활동을 정리하고 그 성과물을 집대성한 예술서적 ‘예술 IN 예술人’ 제8호를 발간했다.

경남민예총이 문화관광부와 경상남도,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후원을 받아 펴낸 이번 예술서적에서는 모두 6개의 섹션으로 나눠 경남의 다양한 문화예술 관련 이슈와 쟁점, 또 주목해야 할 예술인과 예술현장 등을 두루 다루고 있어 문화예술계와 관계 기관의 눈길을 끌고 있다.

경남의 문화예술 정책을 다룬 첫 번째 섹션에서는 경남민예총이 지난 9월 열었던 세미나의 주요 발표문과 토론문을 수록해 문화산업의 현황을 살펴보고 경남의 문화예술 정책에 대해 진단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해볼 수 있도록 했다. 성춘석(경남민미협 회장)의 발표문과 하효선(씨네아트 리좀 대표), 윤치원(경남영상위원회 위원장), 신미란(민중당경남도당 문화예술위원장) 등의 토론문이 실렸다.

기획으로 문화예술 교육을 다룬 두 번째 섹션에서는 현재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는 문화예술 교육의 이모저모를 다루었다. 학생들과 시골 장터 상인들 등 문화예술 교육의 기회가 부족한 도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창조력을 함양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예술단체와 기획자·예술강사의 노력들이 조명되고 있다.

세 번째 ‘함께 가는 예술인’ 섹션에서는 조각가 김종영과 문신, 시인 정규화 등 작고한 경남의 문화예술인을 비롯해 현재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송병갑·김혜란 부부(마당극 연출가·배우), 강민욱(무용가), 홍승자(국악인), 하아무(소설가), 노래패 맥박 등을 소개하고 조명했다.

네 번째 아카이브 섹션에서는 범람하는 외계어와 은어 등 심각한 우리말 오염을 극복하기 위해 최인호(전 한겨레 교열부장), 이우기(경상대 홍보실장) 씨의 진단과 제언을 담았다. 또 김한규(시인, 영화평론가) 씨의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 진단, 박덕선(시인, 숲 해설가) 씨의 풀꽃 이야기, 박경용(김해 가야스토리텔링협회장) 씨의 가야 궁중악사 ‘해선이와 섬섬이의 사랑 이야기’, 이용식(한국전통물리치료학회 학술이사) 씨의 동·서양 의학의 접목 등 다양한 주제들을 수록했다.

다섯 번째 섹션 ‘이슈&쟁점’에서는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핵발전소 문제(박종권, 탈핵경남시민행동 공동대표)를 비롯해 사천 광포만 이야기(윤병렬, 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 회장), 거리로 내몰린 통영 무형문화재 추용호 소반장 문제(정용재, ‘한산신문’ 기자), 세월호 참사와 학교 앞 교도소 반대 투쟁 이야기(정연탁, 시인) 등 민감하면서도 중요한 문제를 다루었다.

마지막 여섯 번째 섹션에서는 거제, 거창, 고성, 김해, 마산, 밀양, 진주, 창원 등 경남민예총 각 지부들과 경남민미협, 경남작가회의의 2017년 한 해 활동사항을 정리해 수록했다.

한편 이번 예술서적 발간과 관련해 안종복 이사장은 “각 지역과 문화예술 각 분야에서 한 해 동안 숨 가쁘게 달려온 도내 문화예술인들의 땀방울과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소중한 기록”이라고 강조하고 “이를 바탕으로 2018년도 더 나은 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편집주간 하아무 씨는 “지금까지 ‘예술 IN 예술人’은 작고한 예술인과 현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예술인과 예술단체 등을 고루 조명하면서 과거를 거울삼아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정표를 세우는 역할에 집중해왔다”며 “이번 호를 기점으로 21세기 지역 문화예술의 전망을 제시할 수 있는 매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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