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해경 구조대 급파 승선원 2명 구조
창원해양경찰서(서장 이강덕)는 지난 5일 오후 10시 20분께 거제 장목면 하유마을 인근 갯바위에 좌초된 통발어선 K호(2.99톤, 진해선적)에 승선한 선장 A씨(50) 등 2명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7일 밝혔다.
창원해경은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정과 연안구조정, 해경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해 갯바위로 대피해있던 승선원 2명을 주변 낮은 수심을 감안 단정을 이용해 구조하고 K호에 연료유(경유) 약 600리터가 적재되어 있음을 확인하고 연료밸브를 차단해 해양오염을 방지했다.
해경은 사고 당시 K호가 갯바위에 약 45도 가량 기울어진 상태로 얹혀 있었고, 기관실 쪽 선저(배의 바닥) 부위가 일부 찢어져 선체 내부에 약간의 침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구조된 승선원 2명은 다행히 다친 곳 없이 건강상태가 양호했으며 선장 A씨를 상대로 음주 여부 확인 결과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다.
창원해경은 거제 양지암취 부근에서 조업을 마치고 진해로 돌아가던 중 졸음운항으로 좌초됐다는 선장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운항자의 과실 유무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창원해경은 6일 낮 12시 현재 좌초된 K호에 부력부이 9개를 설치해 이초작업(암초에 걸린 배를 다시 물 위에 띄우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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