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칼럼-관심은 사랑이다
도민칼럼-관심은 사랑이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1.09 18:27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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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한/합천애육원장

서정한/합천애육원장-관심은 사랑이다


후삼국시대 궁예왕은 부하들 앞에서 <내가 관심법으로 그대들의 마음을 다 읽고 있다. 내게 충성을 하는지 배신할 것인지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심리학에서는 독심술(讀心術)이라고 한다. 사람의 몸은 마음의 지시를 따른다. 마음의 생각, 결정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이 사람이다. 관심은 상대방에 대한 사랑과 배려가 있기 때문에 있는 것이다.

정치를 하거나 기업을 경영하거나 부하를 거느리고 통솔하는데 관심법(독심술)은 매우 중요하다. 가정을 관리하는데 남편의 욕구, 아내의 관심사항, 자녀들의 소원이 무엇인지 서로 관심을 가지면 가정이 평안하다. 어떤 남편이 <막창고기>를 즐겼다. 어느 날 남편이 그날도 부인과 자녀들을 데리고 막창 집으로 가서 술과 함께 먹고 이빨을 이쑤시개로 후비면서 맛있게 잘 먹었다고 식당 문을 나섰다. 그런데 부인은 이빨이 나빠서 막창은 질색이었다. 아이들도 돈가스, 비후가스 먹자고 졸랐다. 부인과 아이들 앞에 무슨 불만이 있느냐고 물었다. 독재형 가장(家長)이다.

2017년 대한민국에서는 5월에 문재인 대통령이 새로 당선되고, 박근혜 前대통령이 물러났다. 해방 후 12번째 대통령이 취임하고 국민의 기대가 크다. 현재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73%가 지지를 받고 통치를 하고 있다. 중앙에서는 연일 적폐청산이 진행되고 있다. 멀지 않아 지방의 토착세력의 적폐가 청산될 것이다. 국민이 통합되고 화합하고 단결 되는게 소원이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국민의 요구가 무엇인지 관심법으로 살펴주시기를 바라고 있다.

이제 12월이 지나고 2018년 새해가 될 것이다. 관심을 주면 주위에 변화가 온다. 대한민국 주변 4대 강국(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과 유대를 잘하고 외교, 안보도 튼튼히 하면서 국방은 빈틈없이 잘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건국을 성공적으로 이룬 이승만 前대통령, 그는 반공(反共)의 아버지였다. 산업화와 경제발전에 최고의 공로자 박정희 前대통령, 88서울올림픽을 유치하여 세계에 무역시장을 넓힌 전두환 前대통령, 민주화에 성공한 김영삼 前대통령과 김대중 前대통령, 필자와 72세(개띠) 동갑으로 경남 산청군의 어느 식당에서 사진을 찍고, 내가 대통령이 되면 사진을 보내주고 청와대 초청하겠다고 약속했던 노무현 前대통령, 그 후 약속을 실천했다. 노무현 前대통령은 부산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변호사, 국회의원을 지내고 대통령이 된 분이다. 미국의 링컨 前대통령도 초등학교 졸업도 못하고 독학으로 변호사 시험 합격, 주지사, 국회의원, 16대 대통령이 된 분이다. 젊은 서민들에게 꿈을 심어주었고, 돈이 있으면 귀족사회처럼 되어 가는데 평등을 심어 주었다.

관심은 사랑이라고 제목에서 말했다. 우리는 TV드라마에서는 가장 쉽게 사랑을 거론한다. 여성들은 매일 남편이나 애인으로부터 <사랑>이라는 말을 들으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모든 분야에 사랑이 필요하다. 갈등과 싸움은 사랑이 없기 때문이다. 가정, 직장, 나라의 정치에 사랑이 있으려면 상대방에게 관심이 있어야 한다. 관심은 상대방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다 받아주고 좋은 점(장점)은 칭찬해주고, 나쁜 점(단점)은 이해하고 포용하고 감싸준다. 용서가 없으면 화합, 화해가 없다. 기독교 성경에 <하나님 사랑>의 기본이 용서다. 죄 많은 인간을 끝없이 용서하는 하나님의 사랑을 인간이 배우라는 것이다. 새해에는 나라와 사회, 가정에 사랑이 넘치게 하자. 나의 주변에 관심을 가지자. 필자의 좌우명은 접대인춘풍(接待人春風)이다. “사람을 상대할 때에 봄바람처럼 따뜻하게 대하자.”는 것이다. 상대방에게 관심을 주는 한해 사랑이 넘치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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