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근 사천시장 집무실 압수수색
송도근 사천시장 집무실 압수수색
  • 구경회기자
  • 승인 2018.01.09 18:27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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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하수처리장개선사업 등 수뢰정황 포착
송 시장 “어떤 명목으로도 돈 받은 적 없어”

경남 경찰이 뇌물수수혐의를 받고 있는 사천시장실 집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9일 오전 9시부터 11시 10분까지 2시간여 동안 수사관 2명을 파견해 시장실을 수색해 업무용과 개인용 휴대전화, 컴퓨터 자료, 관련문서, 메모지 등의 자료를 대형 종이상자 1개에 담아 가져 갔다.
 
경찰은 삼천포지역 하수관거 개선사업과 하수도사업소 관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송 시장이 사업자 등에게 억대의 뇌물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관련업체 두 곳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시장실을 압수수색하자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허탈해 하며 사건의 향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사건이 확산되면 관련부서가 곤혹을 치룰 수 있기 때문이다.
 
혐의를 받고 있는 삼천포지역 하수관거 개선사업은 국비 등 125억 원을 들여 삼천포지역 10.8㎞의 노후하수관을 교체하는 사업으로 관보토건과 목심건설이 지난 2015년부터 연차사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천지역 하수관거 사업은 국비 등 174억 여원으로 사천읍과 용현면 사남면지역 분류식 하수관거 29.7㎞를 정비하는 사업으로 일봉도시개발과 삼주종합건설이 도급을 받아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에대해 송도근 시장은 “임기중 이들 업체로부터 어떠한 명목으로도 돈을 받은 적이 결코 없다”며 “압수수색을 벌인 경찰이 철저하게 조사해 반드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또“의혹이 제기된 두 사업에 대해 추진 단계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과정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기 위해 자체 특별감사를 지시했다”며 “이번 사업과 관련해 공무원의 비위·비리 부분이 발각되면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문책하라”고 지시했다. 구경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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