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도내 학교 공기정화장치 설치율 최저 도교육청 지원결과 아니다”
도교육청 “도내 학교 공기정화장치 설치율 최저 도교육청 지원결과 아니다”
  • 윤다정기자
  • 승인 2018.01.15 18:39
  •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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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최근 경남의 학교 공기정화장치 설치율(8.9%)이 전국 꼴찌를 기록한 가운데(본보 12일자 3면 보도) 경남도교육청이 입장을 밝혔다.


지난 11일 교육부가 국회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 국민의당 최도자 의원에게 제출한 ‘2017년 6월말 학교 공기정화장치 설치 현황 및 2017년 12월말 공기정화장치 시범사업 설치 현황 취합’에 따르면 경남의 유·초·중·고·기타(특수학교,대안학교) 1만8618개 학급 가운데 8.9%에 해당하는 1666개 학급에만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내 각급 학교의 공기정화장치 설치율이 9%에도 못 미친다는 지적에 경남도교육청은 “이번 교육부 자료는 시·도교육청 지원이 아닌 학교 자체적으로 마련, 설치한 현황을 집계한 것”이라며 이번 결과의 배경에는 도교육청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감사원 감사결과 안정성이 과학적으로 검증된 제품만 설치하게 되어 있으며, 지금 현재 교육부에서 안정성을 연구하고 있는 중”이라며 “2016년 공기청정기 필터 리콜 사태(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7개 회사, 58개종의 공기청정기 필터에서 옥틸이소티아졸론(OIT)이 기준치 이상 발견되어 대규모 리콜을 명령함)가 있었고, 국내 판매되는 공기청정기는 환기가 되지 않아 이산화탄소 농도는 증가하고 산소를 만들 수 없어 안전성이나 공기정화 효과가 검증되지 않아 대안이 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2018년 교육부 공기정화장치 연구 용역 결과와 경남교육청 자체 연구 용역 결과를 지켜보고 안정성과 효과성이 과학적 검증되면 추경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경남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하여 그 결과를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공개하는 등 미세먼지로부터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여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교육청은 미세먼지 대응 교육을 지난 2년간 실시해온 성과로 환경부·교육부·타 시도교육청의 모범 사업으로 소개받은 바 있다. 특히 2017년 전국 최초 미세먼지 선도학교 56교 확대 운영으로 56개 선도학교에서 다양한 미세먼지 대응 교육과 미세먼지 대응 시설을 연구하고 있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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