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청렴도 최하위 경상대병원 거듭나야
사설-청렴도 최하위 경상대병원 거듭나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1.16 18:20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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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경상대학교병원의 공공성이 형편없는 것으로 나타나 참으로 우려를 금할 수가 없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17년도 공공의료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전년도인 2016년도 평가에서도 5등급을 받은 바 있어 2년 연속 최하위의 불명예를 받았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된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경상대병원 측은 순순히 인정할 수 없겠지만, 국민권인위원회의 청렴도 평가는 매우 높은 수준의 신뢰성을 담보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2017년도 공공의료기관 청렴도 평가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하반기 두달간에 걸쳐 내부 직원과 이·퇴직자, 환자 등을 대상으로 의약품 리베이트·의료특혜·연고관계 등을 조사해 평가된 것이다.

의약품 리베이트 관행은 여전하고, 진료와 입원 순서를 부당하게 변경하고 의료비를 제멋대로 할인해 주는 등의 의료특혜가 만연해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공공의료기관에서 약간의 편법과 불법이 성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짐작은 하고 있지만, 청렴도 최하위인 경상대병원은 어떤 상태인지 쉽게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그것도 2년 연속 최하위라니 이해할 수가 없다. 3년 전인 2015년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2위를 기록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경상대병원의 청렴도 불명예는 병원이 소재한 진주시민들의 자존심에도 큰 상처가 아닐 수 없다. 경상대병원의 뼈를 깎는 자성과 환골탈태의 노력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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