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도 수산업 활성화 방안에 거는 기대
사설-경남도 수산업 활성화 방안에 거는 기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1.18 18:4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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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 수산업 세력은 1990년대 이후 울산의 광역시 승격과 양산 기장의 부산광역시 편입으로 점점 위축돼 어촌과 수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매년 어업생산량이 감소하는 등 날로 어려움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수산자원은 어업인들의 생명줄이자 우리 국민들의 중요한 식량원이다. 연근해 어장의 고갈로 수산업의 기반이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도내 어가 경영주 연령은 70세 이상이 대다수를 차지할 정도로 고령화 속도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수산물이나 바다, 어업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이같은 어업 인구 감소가 가져올 사회·경제적 파장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도내 어촌에 젊은층을 유입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중요하다. 기르는 어업으로 바뀌면서 인공어초와 바다목장, 바다숲 조성은 어장을 활성화도 중요한 사업이다.

이런 가운데 경남도가 2018년을 경남도 대한민국 수산 1번지 재도약 원년의 해로 삼아 해양 르네상스 시대를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2018년 경남의 역점 해양수산 정책을 제시한 것은 퍽이나 다행스런 조치이다. 도는 올해 해양수산 분야에 역대 최대인 1397억원(2017년 1169억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수산업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어촌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어업인 복지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도는 수산 1번지 비전 제시를 위한 해양수산 발전계획 수립 용역, 활수산물 수출물류 거점센터 건립, 거제 북부권 수산·관광의 중심지 장목항 국가어항 승격 추진, 패류양식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한다고 한다. 경남도의 이번 비전 제시가 과거 화려했던 경남 수산업의 영광을 되살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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