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교육사령부는 18일 합동강의실에서 군 간부 및 군 가족 대상으로 가정경제 전문가를 초청해 ‘가상화폐 및 신분별 맞춤형 경제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장병들이 건전한 재무관리로 금융사고를 예방해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고자 마련됐으며,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기영 군 재정교육지원단장을 강사로 초청해 진행됐다.

김 단장은 최근 사회적으로 투자 열풍이 불고 있는 가상화폐 시장을 전문가의 입장으로 분석했다. 특히 “가상화폐 시장은 시장·경제논리와 상관없이 가치의 상승이 반복되고 있다. 따라서 가상화폐는 주식, 펀드와 같은 ‘투자’의 개념이 아니라 도박 등과 같은 사행성 ‘투기’의 개념으로 봐야 한다”며 장병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초급간부들에게 무분별한 카드 사용의 위험성, 예산 수립 및 금융상품의 선택 요령 등을 소개하고 중견간부·군 가족들에게는 내 집 마련을 위한 성공적인 투자 원칙과 전역·은퇴 준비 방법 등을 안내하며 신분별 맞춤형 재무관리 전략도 제시했다.

이날 교육을 받은 공군 교육사령부 정보통신학교 박성하 중위는 “눈높이에 맞는 경제교육으로 평소 궁금했던 경제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가상화폐의 위험성을 전해 들으니 단순하게 투자를 결정해서는 절대 안 되겠다”며 소감을 말했다.

교육을 준비한 공군 교육사령부 재정처장 조화성 중령은 “장병들이 금융사고로 전투력을 손실하지 않고 임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교육을 추진했다”며 “다음 교육은 병사들의 월급 인상에 초점을 맞춰 병사들이 바람직한 월급관리를 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윤다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