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창원자유학교 개교에 기대가 크다
사설-창원자유학교 개교에 기대가 크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1.22 18:46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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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자유학년제 학교인 창원자유학교가 새학기에 개교한다. 이 학교는 일부 교육 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인생설계 학교’를 국내 실정에 맞게 적용한 것이다. 경남도교육청이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 창출을 위해 이 방식을 도입한 것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 동시에 이 학교가 성공적으로 정착해 교육혁신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


이 학교의 취지와 운영방식을 들여다보면 참으로 신선하다. 자신의 진로 전환기에 있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1년 동안 입시를 위한 교과 중심의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과 미래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주는 것이 핵심이다. 1년간의 과정을 마치면 자신의 학교로 복귀해 2학년에 편입되어 학교생활을 하게 된다.

이 학교 학생으로 선발되면 흔한 교과 외 농사짓기와 1악기 배우기, 멘토와 만남, 목공.도예.제빵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국어.영어.수학 등 보통교과의 경우 일반고와 유사한 방식으로 배우지만 최소한이다. 사교육 안하기 등 학생들은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있는데, 그 또한 우리가 꿈꾸는 바람직한 교육현장의 모습이다.

고등학교 1학년 1년간 학업의 끊김 없이 자신이 어떤 인생을 살 것인지 고민하며 미래를 설계하는 시간을 갖는다. 우리 교육현실과 맞지 않다고 지적하는 소리가 없지 않을 것이나, 이 취지는 우리교육이 가야할 방향임에 틀림없다. 곧 학생모집이 시작된다. 모쪼록 이 학교가 성공할 수 있게 도교육청의 배전의 노력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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