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패륜범죄 근절에 모두가 나서야
사설-패륜범죄 근절에 모두가 나서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1.23 19:0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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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패륜 범죄가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상황은 우리 모두를 참담하게 만든다. 어떻게 해서 천륜을 어기는 패륜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는지 종잡을 수가 없다. 반인륜적인 범죄행위는 사회를 불안하게 만들어간다. 우범자의 사전관리를 통해서 범죄발생을 막아야한다.


진주에서도 친구에게 어머니 살해를 부탁하고, 또 친구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두명이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아들은 어머니 살해 소식을 알고도 20일이나 지나 경찰에 사망한 어머니를 발견했다고 신고하는 등으로 자신은 용의선상에서 벗어나려는 치밀한 계획도 세운 것으로 알려지는 범행수법이 모두를 더욱 경악케 한다. 경찰은 금품이 범행 동기라는데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찾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부모와 형제 등 가족을 살해하는 존·비속 살해는 경기침체 장기화와 맞물린 우리 사회의 황금만능주의, 성공지상주의 풍조와 무관치 않다. 이처럼 우리 사회가 인륜 실종의 늪에 빠져 들고 있는 것은 우리사회가 인성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패륜범죄로 사회 구성의 기초인 가정이 윤리적으로 해체돼 간다면 사회 전체의 몰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인성이 사라진 세상은 패륜이 판을 치는 사회를 만들게 된다.

패륜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가정과 사회에서 인륜과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 사랑과 인정을 회복하고 실천하는 운동이 범사회적으로 확산돼야 한다. 그러러면 가정과 학교, 직장 등 사회 전체가 도덕성·인간성 회복을 위한 방안 강구에 더불어 노력해야 한다. 가정을 해체하고 생명을 함부로 죽이는 비극적인 패륜범죄 근절에 모두가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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