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사랑의 온도탑 다시한번 목표달성을
사설-사랑의 온도탑 다시한번 목표달성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1.23 19:0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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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이웃돕기 대표적 성금모금 활동인 ‘사랑의 온도탑’이 싸늘하게 식어있다. 캠페인 마감을 1주일여 앞둔 23일 현재 경남의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72.6도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모금 목표액인 92억6100만원의 72% 밖에 모금되지 않았다는 말이다. 아무리 불경기 속에서도 예년에 없든 현상이라 우려를 금할 수 없다.


특히 더 충격적인 것은 우리 경남의 사랑의 온도가 전국 최저라는 점이다. 전국 평균이 93.1도임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참으로 부끄럽지 않을 수 없는 수치다.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현재의 꽁꽁 얼어버린 사랑의 온도탑 현상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지난해 1월 23일 현재 경남의 사랑의 온도탑은 94.2도를 가리켰다.

그 당시, 전년 동기에 비해 2.4도나 낮은 수치라며 모금액 목표달성에 실패할지도 모른다며 발을 동동 구른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엔 문제가 심각하다. 1주일 만에 수은주를 30도나 끌어올려야 한다. 그래야 그나마 체면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캠페인 출발 때부터 부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기대가 난망이다.

그렇다고 포기해서는 안된다. 깊어진 지역 불경기에 지난해 여러 가지 사건으로 확산된 기부문화 불신이 더해진 탓으로 돌려서는 안된다. 지난 시즌 우려 속에서도 막바지 노력으로 목표 달성한 저력이 있지 않은가. 관계 단체와 기관은 물론이고 무엇보다도 도민들의 관심이 요구된다. 우리 경남의 따듯한 얼굴을 지키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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