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도심지는 일요일마다 ‘쓰레기 천국’
진주 도심지는 일요일마다 ‘쓰레기 천국’
  • 강정태 수습기자
  • 승인 2018.01.23 19:08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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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경상대학교 앞 대학로인 가좌안골길6번길에 전날 버려진 쓰레기들과 불법주차된 차들로 보행자의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환경미화 용역업체 휴무 쓰레기 수거 못해

시내 중심지·경상대 앞 등 보행로 점령

시민 “쓰레기 피하랴, 불법주차 피하랴…”
불법투기 단속·계도 불구 시민의식 실종


진주지역 도심지 곳곳에 주말 동안 쌓인 쓰레기와 불법주차 된 차량들로 시민들이 보행하는데 큰 불편을 격고 있다.

가좌동 경상대 정문 앞 보행자 통행이 가장 많은 대학로인 가좌안골길 6번길에는 주말이 되면 쓰레기들이 인도를 점령해 보행자가 차도로 돌아가야지만 지나가는 차량들 때문에 위험도 있다.

특히 주차단속을 하지 않는 주말에는 불법주차 차량들도 많아서 불법주차 차량도 피해서 통행해야 해 이곳 보행자들의 위험은 더 커지고 있다.

이날 진주시내 갤러리아백화점 서문 앞에서부터 대양서적 사거리까지도 마찬가지로 보행자가 다니는 곳곳마다 쓰레기들이 쓰레기불법투기 단속 표지판에도 아무렇지 않게 난무하고 있어 악취 때문에 보행자들의 고통은 극심해지고 있다.

인도를 점령하고 있는 쓰레기들은 가게에서 나온 쓰레기를 담은 종량제봉투와 홍보용 전단지, 시민들이 버린 담배꽁초, 불법 투기한 쓰레기 등 주말동안 모인 쓰레기들이 난무하지만 월요일 환경미화원 출근해 청소 할 때까지 주말 동안 인도를 점령하고 있다.

주말 오후 친구들과 대학로에 약속이 있어 나온 심모씨(27·여)는 “오랜만에 여기 나왔는데 가게들도 많고 사람이 많이 다닌다 해도 여기 전체가 너무 더럽고 냄새도 심한 것 같다”며 “평일에는 몰랐는데 주말에는 통행하기도 불편해서 이곳을 찾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아이들과 진주시내를 찾은 박모씨(42·여)는 “주말이라 아이들 옷사주려고 버스타고 같이 나왔는데 보행로에 쓰레기들이 많이 쌓여 있어 걷기 불편하다”며 “가게 홍보용 전단지도 지천에 널려있어 길도 더러운데 이중에는 아이들이 보기에 부끄러운 내용의 전단지 때문에 보기에 흉하다”고 말했다.

진주시청 관계자는 “일요일에는 환경미화 용역업체가 쉬기 때문에 번화가 같은 경우 더럽지만 시민의식변화가 중요해 각종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문제점을 근절하기가 쉽지 않다”며 “전단지 같은 경우 업체가 나눠준 전단지를 업체에서 버렸는지 받은 보행자가 버렸는지 확인이 안 돼 과태료 부과와 단속도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가게에서 나온 쓰레기들을 가게 앞이 아닌 보행로에 쌓아둔 곳은 확인하여 지속적인 홍보와 단속으로 시민들이 인도 통행에 어려움을 격지 않도록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정태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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