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겨울가뭄 극복에 범도민적 관심을
사설-겨울가뭄 극복에 범도민적 관심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1.25 18:1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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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계속되는 겨울 가뭄으로 경남도내 주요 댐과 저수율이 크게 떨어지는 것은 물론 일부 지역은 식수조차 걱정할 정도이고 농업용수 공급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문제는 당분간 많은 양의 눈이나 비가 오지 않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이고 보면 걱정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겨울가뭄은 기상이변에 따른 현상이기는 하지만 최근들어 연례적으로 반복되는 점을 볼때 우려가 크다.


경남의 최근 6개월 강수량은 평년대비 63%, 최근 3개월 강수량은 27%에 불과함에 따라 저수지 저수율도 60.6%로 평년의 81.6%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남강댐과 밀양댐, 합천댐 등 다목적댐 저수율도 20%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2016년도의 절반 수준이고 앞으로 내릴 비도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겨울 가뭄과 물 기근에 대비하는 일은 이제 경남도정의 중요한 현안이 됐다.

이에 경남도는 강수량 부족에 따른 가뭄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범도민 절수운동 전개, 대체수원 개발을 통한 생활용수와 농업용수 공급 등 겨울가뭄에 따른 대책마련에 나섰다. 도는 기상대,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사와 도 관련부서가 참여한해 관계기관 합동 가뭄대책 점검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는 당분간 비가 오지 않는다는 상황을 가상해 전 시군 생활용수·농업용수·건설 담당과장 연석회의를 개최해 가뭄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범도민 물 절약 운동을 추진키로 했다.

범도민적으로 물 절약 운동을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뭄을 극복하기에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가 없다. 따라서 경남도와 시군, 관련기관에서는 입체적인 가뭄 대책을 세우는 데 고삐를 죄어야 한다. 만성 물 부족에 대비하는 중장기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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