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산업관광해설사 모집 경쟁률 2.5:1
창원시 산업관광해설사 모집 경쟁률 2.5:1
  • 최원태기자
  • 승인 2018.01.28 18:31
  • 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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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장 수능시험장방불
 

창원시가 관광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야심차게 새로 추진하고 있는 ‘물 따라 술술술 풀리는 창원 산업관광 스토리투어’ 산업관광해설사 모집에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사람이 지원해 ‘2018 창원방문의 해’ 성공이 점쳐지고 있다.


창원의 오랜 역사와 산업을 연계하는 ‘물따라 술술술 풀리는 창원 산업관광 스토리투어’는 창원의 장수기업과 오래된 명가 등 13곳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는 관광상품으로,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3억4500만원과 시비 등 총 6억9000만원의 사업이 투입됐다.

시가 산업관광해설사 모집 공고를 내자 기다렸다는 듯이 연일 문의가 빗발치면서 14명 모집에 총 35명이 지원, 2.5:1의 경쟁률이라는 높은 열기를 보였다.

기초자치단체의 해설사 모집에 이토록 많은 인원이 몰린 것은 퍽 이례적이다.

이번 모집에는 외국어통역 등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 상당히 많이 지원한 것은 물론 팸투어 다수 경력자, 마산자유무역지역 입주기업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싶다는 은퇴자, 외국인 관광객에게 고향의 특색 있는 산업관광자원을 안내해주고 싶다는 외국어 우수자 등 우수 경력의 지원자들이 많았다.

지원자 성별을 보면 남자(9명 26%)보다는 여자(26명 74%)가 많았으며, 40대(11명 31%)와 50대(15명 43%) 지원자가 총 74%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60대도 6명(17%)으로 예상보다 많이 지원했고, 20대(2명 6%)와 30대(1명 3%)는 10% 미만이었다.

이들은 지원동기와 근무의지, 태도와 성실성, 안내해설 경험과 활동 가능성, 업무수행 능력을 묻는 면접에 저마다 적임자임을 강조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스토리텔링 기술과 외국어실력, 지역역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열정적으로 피력해 수능면접장을 방불케 했다.

황정진 경남대 관광학과 교수 등 7명의 심사위원은 엄격한 심사기준에 따라 고심 끝에 14명을 선발했으며, 이들은 29일부터 내달 13일까지 70시간의 교육을 받고 산업관광 해설사 과정을 수료하면 3월 이후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된다.

황규종 관광과장은 “어느 정도 생각은 했지만 산업관광해설사 모집에 이렇게 많은 시민이 성원을 보내주실 줄은 몰랐다”며 “오랜 역사를 가진 창원시민의 자부심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합격자들이 스토리텔링 교육을 받게 되면 명실상부한 창원관광전도사로서 ‘2018 창원방문의 해’를 성공으로 이끄는 대단한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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