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히딩크’ 박항서 감독 어머니 “막내아들 대견하다”
‘베트남 히딩크’ 박항서 감독 어머니 “막내아들 대견하다”
  • 박철기자
  • 승인 2018.01.29 18:27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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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도 산청군수 “축구의 고장 저력 확인…깊은 감사”

▲ 박항서 감독 어머니 박순정 여사에게 꽃다발을 전하고 있는 허기도 산청군수.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박항서(59) 베트남 U-23대표팀 감독의 어머니 박순정(96) 여사가 막내아들에 대한 그리움과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29일 허기도 산청군수는 산청읍 소재 한 노인복지센터에서 지내고 있는 박 감독의 어머니를 찾았다.

박 감독의 노모는 얼마 전부터 몸이 불편해져 낮에는 복지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같이 살고 있는 셋째 형 삼서(66) 씨가 곁을 지키고 있다.

지난해 9월 박 감독이 베트남으로 떠나기 전 막내아들을 마지막으로 본 어머니는 막내아들의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그리워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허 군수는 “축구의 고장 산청의 저력을 다시 확인시켜준 박 감독과 그의 정신적 버팀목인 어머니께 진심을 담아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 여사는 “우리 막내아들이 무척 대견하다. 보고 싶은 마음이 하해와 같다”고 말했다.

박 감독의 형 삼서씨는 “동생이 워낙 바쁘다 보니 설이나 돼야 볼 수 있을 것 같다. 어머니가 자꾸 ‘막내가 있는 베트남에 가자’고 하셔서 난감하기도 하지만 동생 얘기를 하면 정신이 좀 맑아지시는 것 같아 좋기도 하다”며 웃음을 보였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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