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공공기관 채용비리 '백화점 수준'
경남 공공기관 채용비리 '백화점 수준'
  • 김영우 선임기자
  • 승인 2018.01.29 18:26
  • 1면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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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람사드환경재단·경남테크노파크·창원시설관리공단 적발

행안부 관련법령 따라 엄중조치 경영공시 통해 통합 공개키로


경남도내 공공기관의 채용비리가 백화점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11월부터 전국 824개 지방공공기관의 최근 5년 채용업무를 조사한 결과 드러난 것으로 행안부의 이번 조사 결과 489개 기관 1488건의 채용비리가 적발됐다. 정부는 이중 비리 혐의가 큰 26건을 수사 의뢰하고 90건을 징계·문책기로 했다. 나머지 909건은 주의나 경고, 훈계하고 463건은 개선·권고키로 했다.

행안부의 조사 결과 경상남도람사드환경재단은 한 간부가 면접에 참여해 특정인에게만 면접점수 100점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경남테크노파크는 인사위원 9명 중 내부위원 4명이 면접에 참여해 특혜채용 의혹을 받았다.

창원시시설관리공단은 조건에 맞지 않는 지원자를 최종 합격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행안부는 채용비위자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 조치해 채용비리를 발본색원하고 그 결과를 경영공시로 통합 공개키로 했다. 지방공공기관 채용비리 신고센터도 상설 운영해 신고 건을 우선 조사키로 했다.

지방공기업법 개정 등을 통해 처벌기준도 강화할 계획이다. 직원의 채용비리 땐 지방공공기관 경영평가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또 지방공기업평가원에 지방공공기관 인사·채용 전문과정을 신설해 인사담당자 교육도 강화키로 했다.

행안부는 “채용절차에 대한 규정미비 같은 제도적 보완 사안이 적발 내용의 상당수였던 만큼 채용 객관성을 위한 표준안을 만들어 제시할 계획”이라고 “행안부 클린아이 시스템에 지방공공기관 채용정보를 통합 공개해 국민의 알권리와 채용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영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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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권호 2018-01-30 09:27:44
징역형은 꼭 적용 바랍니다. 6개월이라도 감옥에서 썩어야 자기들이 잘못한줄 압니다.

홍발정 2018-01-30 09:12:44
경남경남.. 도지사가 누구였더라??

여우 2018-01-30 08:53:18
채용비리 하루 이틀 아닌걸로 아는데요.
제2금융권(n****)도 아주 심한걸로 알고 있어요.
다들 안면에 말 못 하고 뒷에서 수꾼거리는 정도

윗물이 맑아야 아래물이 맑다는 속담이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