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나와 할아버지’ 함안 공연
연극 ‘나와 할아버지’ 함안 공연
  • 김영찬기자
  • 승인 2018.01.30 18:32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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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손자의 가슴 울리는 동행 이야기

내달 3일 오후 3·7시 문화예술회관서 개최


▲ 연극 ‘나와 할아버지’가 오는 2월 3일 오후 3시와 7시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을 갖는다.
가장 가까이 있는 가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고 또한 스스로 돌아보게 하는 연극 ‘나와 할아버지’가 함안을 찾는다.

군에 따르면 할아버지와 손자가 동행하는 여정을 통해 따뜻한 감동을 전할 연극 ‘나와 할아버지’를 오는 2월 3일 오후 3시와 7시,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두 차례 선보인다.

연극은 멋진 멜로드라마를 쓰고 싶은 공연대본작가 ‘준희’가 외할아버지가 전쟁 통에 헤어진 옛 연인을 찾아 나서는데 동행하게 되는 이야기로, 작·연출을 맡은 민준호가 실제 자신과 할아버지 사이에 있었던 일을 ‘준희’의 관점에서 수필극 형태로 풀어낸 작품이다.

대본 집필이 잘 안 풀리던 ‘준희’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도 멋진 멜로드라마 같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 거라 생각하고, 할아버지의 여행을 동행하면서 살아온 인생을 녹음기에 담아 글로 풀어내고자 한다.

하지만 막상 ‘준희’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이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상처와 추억들로 가득했던 시절을 알게 되고 그제야 할아버지를 인간 대 인간으로서 이해하게 된다.

관객들은 ‘준희’가 몰랐던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함께 들으면서, 가장 가까이 있지만 그만큼 서로에 대해 아는 게 없었던 자신의 가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계기를 얻는다.

연극 ‘나와 할아버지’는 별다른 무대장치나 효과 없이도 소박하고 담백한 대본과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 앙상블로 더욱 진한 감동을 전하며, 관객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하는 작품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김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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