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칼럼-작명(作名)과 풍수
도민칼럼-작명(作名)과 풍수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2.01 18:3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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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한/합천애육원장

서정한/합천애육원장-작명(作名)과 풍수


오는 6월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합천군에서는 군수 12명, 도의원 3명, 군 의원 40명 예비후보가 거론되고 활동하고 있다.

오복(五福)중에서 ①수(壽)는 건강하게 사는 것 ②부(富)는 돈과 재물을 모아서 부자가 되는 것 ③귀(貴)는 벼슬과 지위와 명예를 가지는 것이 있다. 대통령, 국회의원, 도지사, 시장 및 군수, 시의원 및 도의원, 구의원 및 군 의원 모두가 벼슬이다.

한국에서는 이름을 잘 지어야 복을 받고 벼슬을 하고 출세한다고 생각한다. 이름 짓는 것을 작명(作名)이라고 한다.

필자가 23세 때 군복무중 휴가를 나와서 서울 남산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옆에 관상을 보고 작명하는 할아버지가 앉아계셨다. 그때 시내버스 차비가 20원 받을 때니까, 아버지가 주신 용돈 5000원 중에서 1000원을 관상 보는 할아버지께 드리니 고맙다고 하면서 이름부터 풀이해 보자고 했다. 서정한(徐正翰) 이름을 파자해 보시더니 “자네는 의사, 교수(학자), 종교지도자, 사회사업가가 적성에 맞는 직업이다” “그리고 말이나 글로써 이름을 떨칠 것이다”라고 예언을 했다.

지금 생각하면 사주팔자(태어난 연월일시)가 있는가 하느님은 신앙을 잘하는 인간의 운명을 섭리(계획)로 도와준다. 즉 복(福)을 준다고 생각한다. 조건은 신앙을 잘하고 하느님, 부처님 말씀에 순종(복종)하고 살면 복을 받는다는 것이다. 작명(作名)할 때는 먼저 사주팔자(태어난 연월일시)를 보고 관상을 보고, 족보에 돌림자(항렬)를 본 다음 짓는다. 최근에는 인터넷(SNS)으로 이름, 점수까지 나온다. 90점 이상이면 훌륭하다.

이름은 중요하다. 살아서는 그 사람의 대명사이고 죽어서는 비석이나 책에 영원히 남는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있다.

최근에는 부모들이 이름을 많이 짓는다. 외국에도 이름을 중요시한다. 케네디家, 포드家, 존슨家 등 우리나라 과거 양반 못지않다. 혈통과 가문(家門)을 중요시한다.

조선시대에는 양반, 상놈, 차별이 심해서 양반만이 좋은 이름을 가졌다. 우리나라 성(姓)씨는 고려시대부터 많이 하사되었다. 5만 가지 성씨가 있는 만큼 이름도 다양했다. 이 지구상에 있었던 이름, 현재도 있는 이름 중에서 동물의 이름과 다른 점은 인간의 이름에는 영혼이 있다는 것이다. 이름 짓기(作名)와 풍수와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한다. 풍수지리는 하늘과 땅의 기운과 물의 기운이 합처서 인간의 길흉화복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풍수지리도 이제는 하나의 학문이 되었다. 합천신문에 <풍수지리 칼럼>이 수 백회 보도되었다. 묘 터, 집터, 상가지역이나 유난스럽게 풍수지리를 따진다. 이름도 잘 짓고 풍수지리상 위치가 좋은 집터나 묘 터가 대한민국에 많이 있을까? 어느 작명가(作名家)가 이렇게 이야기한다. 현대는 장례식에 90%가 화장이다. 너무 풍수지리를 따질 필요는 없다. 이름도 쉽고 부르기 좋고 부부간에 의논해서 지으면 된다.

개인, 가정, 기업, 국가에 좋은 일만 있도록 기도하자. 우리나라 굿하는 무당(무술인)이 30만 명쯤 된다고 한다. 액운을 없애 준다고 굿을 한다. TV에 60억을 모은 무속인이 보도되었다. 인간은 종교와 미신에 아주 약하다. 그래서 신(神)과 귀신에게 의지한다. 성공하면 좋은 이름이 되고, 집터나 묘 터나 집안과 자손이 잘되면 좋은 터라고 한다. 선택하고 가리고하면 점점 얽매이게 된다. 운칠기삼(運七氣三)은 노력하는 만큼 성공한다. 너무 운명에 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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