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경남지역 기온 역대급 최저 기록
1월 경남지역 기온 역대급 최저 기록
  • 한송학기자
  • 승인 2018.02.01 18:39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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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27일 -14.6도 유래없는 한파

창원 24~26일 기온 -7.3도 강추위
대부분 지역 최고기온도 기록갱신


찬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큰 기온 변화를 보이며 보기 힘든 강추위를 보였던 지난 1월 경남의 날씨가 기상청 관측이래 최고, 최저기온 등의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산청의 지난달 27일 최저기온은 영하 14.6도를 기록하며 1972년 관측이래 가장 최저기온이 낮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창원의 최저기온도 24일 영하 11.4도, 26일 영하 12도를 보이며 1985년 관측이래 3번째와 4번째로 기온이 낮았다.

지난달 최고기온은 창원이 26일 영하 -2.6도로 관측이래 5번째로 높았으며 합천은 밀양은 24일 각각 영하 3.2도, 영하 3.4도로 1973년 관측이래 3번째로 높은 기온을 보였다. 이날 산청의 최고기온은 영하 4.3도로 1972년 이후 4번째로 높은 기온으로 나타났다.

1월 일일 평균기온이 가장 낮았던 지역은 산청이 24일 영하 8.1도로 관측이래 두번째로 낮았으며 창원은 24일 영하 7.8도(2위), 25일 영하 7.0도(5위), 26일 영하 7.4도(3위)의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달 10~13일 바이칼 호 부근에 형성된 상층 고기압으로 인해 우리나라로 찬 공기가 유입되어 기온이 크게 떨어졌으며, 23일 이후에는 우랄산맥-카라 해 부근과 베링 해 부근에 상층 고기압이 형성되어 상층 찬 공기가 빠져 나가지 못하고 우리나라에 머물면서 강한 추위가 지속됐다"며 "24일과 26일에는 전국 평균기온이 -10.4℃로,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15~22일에는 우리나라 남동쪽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다가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어 전국적으로 기온이 평년값 대비 4.0℃ 이상 높았다”고 했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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