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낮춘 나무 강전정 피하고 결과모지 충분히 둬야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는 가지치기 철을 맞아 과수화상병이나 과수가지검은마른병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정가위, 전정톱 등 가지치기 도구를 철저히 소독하고 정지·전정 작업을 실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최근 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단감 안정생산을 위한 겨울 정지·전정을 서둘러야 할 시기가 됐다. 과수휴면기인 1~2월에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가지치기는 나뭇가지를 효율적으로 배치해 과수의 성장을 좋게 하고, 균형 잡힌 열매 맺기(착과)를 위한 중요한 작업이다.
단감나무 간격이 좁은 과수원은 농기계가 작업하기에 불편하지 않도록 3∼4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솎아베기를 하고, 작업로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솎아베기를 한 번에 과도하게 하면 수확량 변동 폭이 너무 커 안정적인 소득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수년에 걸쳐 서서히 나무키를 줄여가면서 점진적으로 솎아주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경사가 심한 과수원인 경우 작업로를 충분히 확보해 장기적으로 경영비 부담을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
이와 같이 겨울 정지·전정은 단감농사를 지을 때 노동력 절감과 깊은 관련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단감연구소는 농업인들이 시기별 영농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요즘 시군별로 실시하고 있는 새해농업인실용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기술과 정보를 충분히 습득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경남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 최성태 연구사는 “단감 재배과정에서 농업인들이 겪는 궁금증이나 애로기술은 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를 방문하거나, 전화 상담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항상 개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겨울철 사과, 배, 단감 등 주요과수의 가지치기 작업 시 사용하는 도구와 착용하는 의복 등을 소독액 70% 알코올 또는 200ppm 이상 락스(차아염소산나트룸, 물과 락스를 20대 1비율로 희석)를 이용해 수시로 소독해 과수에 발생하는 세균병, 바이러스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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