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편안하게 영면하소서"
"하늘에서 편안하게 영면하소서"
  • 장금성기자
  • 승인 2018.02.04 18:10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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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고 희생자 합동 위령제 엄수

▲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희생된 40명에 대한 합동위령제가 지난 3일 오전 밀양시 문화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엄수됐다.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희생된 40명에 대한 합동위령제가 지난 3일 오전 11시부터 12시30분까지 밀양시 문화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엄수됐다.

밀양시가 주관한 이날 위령제는 1100여명이 참석했으며 김부겸 행안부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한경호 도권한대행, 박종훈 도교육감, 이용표 경남지방경찰청장, 황인구 밀양시의장, 현철 밀양지청장, 최영환 부산대생명자원과학대학장, 장운익 밀양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선록 경찰서장, 최만우 소방서장, 이병희 밀양부시장, 엄용수, 김경수, 민홍철, 전현희 국회의원, 예상원, 이병희 도의원과 시의원 12명이 참석했다.

또한 윤태석 전국밀양향우인연합회장과 김갑순 재경향우회장, 현영희 재부산향우회장, 신근철 재대구향우회장, 안병석 재김해향우회장이 참석했고 안민석 국회의원과 박주민 국회의원이 오전 9시 분향을 올리고 돌아갔다.

위령제는 개식선언과 함께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으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고 이병희 밀양부시장이 ‘세종병원 화재 사고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과 박일호 밀양시장의 추도사에 이어 김승환 유족대표의 인사로 이뤄졌고 이후 천주교와 불교 등에서 범패와 바라춤, 연미사 등으로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었다.

참석자들은 하나같이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할 것을 다짐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추도사에서 “먼저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도정 책임자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해 죄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 땅위에 다시는 이런 황망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고인들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한 경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일호 시장은 “지켜드리지 못해서 정말 죄송하다”,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영령들을 제대로 추모하는 유일한 길은 우리사회를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현장을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한 유족대표는 환자를 대피시키다 목숨을 잃은 세종병원 의료진 3명을 의사자를 지정해줄 것과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과 충원, 소방장비의 현대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소방입법 추진 등 우리사회를 안전하게 만들어 줄 것을 국회와 정부에 축구했다.

이후 정·관계 인사들과 시민들이 1000송이가 넘는 헌화를 올리는 것으로 고인들을 애도하며 끝이 났다. 장금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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