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립무용단 ‘동행’ 우수작품 선정
창원시립무용단 ‘동행’ 우수작품 선정
  • 최원태기자
  • 승인 2018.02.05 18:26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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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식 예술감독 ‘2017 PAF 올해의 춤 작가상’ 수상
▲ 창원시립무용단 30주년 기념공연 ‘동행’

▲ 창원시립무용단 노현식 예술감독이 무용단 30주년 기념공연 ‘동행’으로 ‘2017 PAF 올해의 춤 작가상’을 수상했다.
창원시립무용단 30주년 기념공연 ‘동행’이 우수작품으로 선정돼 노현식 예술감독이 ‘2017 PAF 올해의 춤 작가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로 22년째를 맞은 역사와 전통 있는 PAF(The Performing Arts & Film Review) 시상식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춤 평론가들이 전국의 작품 중 우수작품을 선정해 시상하는 공연예술계의 대표적인 행사이다.

2017년 창원시립무용단 30주년 기념공연으로 올린 ‘꽃보다 아름다운 소녀들의 이야기-동행(同行)’은 일제 위안부의 반인륜성을 고발하면서도 이채로운 스펙터클함을 곁들인 남다른 무대 표현법으로 화해와 치유의 내용을 감동 깊게 보여줬다는 평을 받은 작품으로, 춤이 갖는 고도의 상징성과 감성 자극으로 작품에 대한 관심도와 예술성을 모두 높이 평가받았다.

이번 수상작 ‘동행(同行)’은 창원시 창동예술촌 ‘위안부 소녀상’을 모티브로 해 노현식 예술감독이 구상한 작품으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어린 시절의 꿈과 소녀적 감성에 주목해 그들이 겪어야 했던 아픔과 슬픔을 창작무용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었을 그녀들의 간절한 마음을 헤아려 그녀들과 같은 마음으로 동행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17년 4월 21일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초연을 시작으로 창원시립예술단과 창원시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연에 대한 관람객들의 후기와 앵콜 요청이 쇄도해 2017년 6월 29일에는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앵콜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바 있다.

2017 ‘PAF 올해의 춤 작가상’을 수상한 노현식 예술감독은 “무용수들의 아름답고 진심어린 몸짓 언어를 통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전 세계 사람들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작품으로 남고, 또한 위안부가 아닌 그냥 ‘할머니’라고 불러달라고 하셨다는 말씀처럼 우리 모두의 할머니로 기억되길 희망하며, 창원시립무용단의 이러한 작은 행보가 세상을 일깨우고, 세상을 새롭게 만나게 하는 문화출구의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 믿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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