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제 전 농식품부 차관 도지사 출마 선언
하영제 전 농식품부 차관 도지사 출마 선언
  • 김영우 선임기자
  • 승인 2018.02.05 18:26
  • 2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치는 정치가에게 행정은 행정 전문가에게”
▲ 하영제 자유한국당 농어업특보가 5일 경남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하영제 (64·현 자유한국당 농어업특보)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이 5일 경남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월 13일 실시되는 경남도지사 선거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하 전 차관은 “지금까지 경남도지사 자리는 다른 시도와는 달리 정치인들이 도맡아 왔다. 과거 정치인 도지사들이 각자 경륜과 소신에 따라 세워 놓은 도정 프레임을 이제는 행정 전문가가 차근 차근 분석하고 보완해 도정의 내실을 기할 때가 왔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특히, 홍준표 당대표가 경남도를 이끌면서 설계한 ‘경남미래 50년 사업’을 제대로 완성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출마 동기에서 현대와 같은 전문가 시대에 행정도 고도로 전문화되었기 때문에 행정 전문가가 도지사가 되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경남도정을 다원적 측면에서 재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아울러 행정 전문가로서 그의 다양한 행정 경륜을 고향 발전을 위해 벽돌 한 장을 쌓는 심정으로 쏟아 부어, 경남을 수도권을 능가하는 자치단체로 만들고 국제적으로는 중국과 일본을 포괄하는 광역 경제권의 중심축으로 우뚝 세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특히 앞으로 전개될 한미 FTA 협상에서 경남의 주요 산업기반인 제조업을 보호하고, 협상의 결과로 직접적 피해가 예상되는 경남의 쇠고기와 쌀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이 또한 출마의 직접적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하 전 차관은 출마에 즈음해 ‘하영제가 도민께 드리는 10가지 약속’이라는 이름으로 공약을 발표했다. 그가 제시한 공약은 ▲하영제 248 프로젝트 추진 ▲도민안전 종합관리 센터 설치 ▲지역 맞춤형 개발정책 추진 ▲경남 전 시군과 창원을 1시간 이내 연결 ▲청년 희망 프로젝트 추진 등이다. 이와함께 ▲기업 U Turn 촉진 및 관외기업 대대적 유치 ▲농민 월급제, 주요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실시와 도지사 직속 농수산위원회 설치 ▲출산장려 시책 강력 추진 ▲실버소재 종합생산기지 조성 ▲경남을 동북아 중심축으로 우뚝 세우기 등을 10대 공약으로 제시했다.

하 전 차관은 남해군에서 태어나 경남고, 서울대 농대,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미국 시라큐스 대학교 맥스웰스쿨 (행정학 석사), 동국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을 졸업했다. 1979년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하동군청 수습사무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행정관, 거창군수, 진주시 부시장, 민선 남해군수를 거쳐 농림수산식품부 차관, 산림청장,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김영우 선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