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생전 이웃사랑 뜻 이어, 어려운 이웃 위한 쌀 130포 기탁
남해군 남해읍 현대마을에 거주하는 강태환(60)씨가 지난달 29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300만원 상당의 쌀 10㎏들이 130포를 군에 기탁,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강 씨는 18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의 생전 남다른 이웃 사랑의 뜻을 이어 나눔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평소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강 씨는 적으면 적은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남몰래 기부활동을 펼쳐오다 3년 전부터 이어진 주위 지인들의 강한 권고로 자신의 이름을 밝히게 됐다.
강 씨는 “나보다 더 어렵고 힘든 이웃들을 위해 써 달라”고 짧은 기탁 소감을 말했다.
남해군 관계자는 “이웃사랑을 오랫동안 묵묵히 실천해 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군에서도 소외계층을 위한 따뜻한 복지를 실천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탁된 쌀은 사회복지시설과 각 읍·면에 거주하는 저소득 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서정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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