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규 변호사가 7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람이 태어나 할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일은 자기가 살고 있는 공동체에 봉사하는 것”이라며 올해 6·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진주시장 선거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수십 년 간 지방자치단체에서의 일당 독점은 많은 적폐를 만들었다”며 “주권자인 시민과의 소통은 뒤로 한 채 독선과 불통으로 기득권 세력의 이익만을 보호하는데 앞장 서 왔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의 자리는 자신의 정치적 입지만을 강화하고 주변의 기득권 세력의 이익을 위한 편의를 제공하는 자리가 아니다”며 “시장은 민주주의 원리에 입각한 상호 존중과 소통을 바탕으로 협치를 통해 공동체 갈등을 치유하고, 시민의 삶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부내륙철도 사업을 중앙정부와 더불어 민주당, 경남도와 협의해 조기 착공을 이끌어 내고, 상평공단을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적합한 스마트공장 단지로 재개발하겠다”며 “구도심은 재생사업을 통해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진주 금성초, 진주중, 진주고(48회)를 거쳐 고려대 법학과와 단국대 행정대학원 행정학과(석사)를 졸업했고,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고향인 진주에서 26년간 변호사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제17대 총선 당시 열린우리당 후보로 진주을 선거구에 출마한 바 있고, 민주통합당 제18대 대통령선거 문재인 후보 경남선대위원회 시민공동대표를 맡은 바 있다.

김 변호사는 현재 진주시규제개혁위원회 공동위원장, 진주경찰서 선도심사위원회 전문위원,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 민사조정위원, 진주시 화물운송사업 분쟁조정협의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강정태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