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5g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 건강하게 퇴원
495g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 건강하게 퇴원
  • 최원태기자
  • 승인 2018.02.07 18:42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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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경상대병원서 집중치료로 4.56kg
 

창원경상대학교병원(병원장 박형빈)은 임신 27주 2일 만에 태어난 495g 몸무게인 초극소 저체중출생아가 250일 만에 4.56kg으로 신생아집중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마치고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7일 밝혔다.


신생아를 임신기간과 상관없이 출생체중에 따라 2,5kg이하인 경우 저체중 출생아로 부르며, 1.5kg 미만을 극소저체중 출생아, 1kg 미만을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라고 한다.

의학계에서는 임신주기 24주 미만, 출생체중 500g 미만을 생존한계로 여긴다. 최근 높아지는 부모의 연령과 다태아 출생의 증가로 미숙아 출생아가 증가하는 추세다.

아기 엄마의 검진결과 태반부전으로 적절한 영양공급을 받지 못해 아기가 주수에 비해 성장이 느리다는 이야기를 듣고 입원해 경과를 관찰하기로 하였다. 입원 이후에도 아기는 엄마 뱃속에서 적절한 영양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성장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태아가사가 의심되어 창원경상대학교병원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신생아집중치료센터 의료진의 결정으로 응급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예정일보다 일찍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아기는 출생 후 수술장에서 기도 확보 및 폐계면활성제 투여 등 기본 응급 처치 후 신생아집중치료센터로 입원하여 폐 발달 미숙에 의한 호흡곤란으로 인공호흡기 치료, 총 정맥관 영양 등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시작했다.

입원기간동안 신생아호흡곤란증후군, 미숙아 동맥관 개존증, 기관지폐 이형성증 등 위험한 고비들이 많았지만 모두 이겨내고 현재는 다른 아기들과 큰 차이 없이 젖병 수유도 하고 있으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소아청소년과 신생아집중치료센터 도현정교수는 “서울뿐만 아니라 지역에서도 500g 미만의 초극소저체중아들의 생존율을 높이고 이환율을 낮추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며 “다른 아이들보다 일찍 태어나 작은 몸으로 어려운 치료를 무사히 견디고 건강하게 퇴원한 아이들의 소식이 이른둥이 부모님들의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창원경상대학교병원 신생아집중치료센터는 2.5kg 미만의 미숙아와 호흡곤란 선천성 기형을 가진 고위험 신생아를 집중 치료할 수 있는 신생아용 중환자실이다. 수도권 일부 병원에만 갖춰져 있는 저체온치료장치, 신생아 진폭통합뇌파검사장치, 뇌파분석장치 등을 치역 최초로 확충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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