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호 함양군수 불출마 선언
임창호 함양군수 불출마 선언
  • 박철기자
  • 승인 2018.02.08 18:36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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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본인 잘못 군민에 걱정 끼쳐 죄송"

▲ 임창호 함양군수가 8일 오전 군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사청탁 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임창호 함양군수가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임 군수는 8일 오전 10시 함양군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임 군수는 미리 준비한 짤막한 기자회견문을 읽고 “추가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말해 기자들로부터 항의를 받는 등 소동이 일었다.

임 군수는 회견문에서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시간을 두고 불출마 뜻을 밝히려 했으나 더 이상 미루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돼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입을 뗐다.

이어 그는 “최근 본인의 잘못으로 많은 군민들에게 걱정을 끼쳐 드렸다”며 “진심으로 죄송하고, 모든 책임을 짊어지겠다.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고, 오해가 있는 부분은 소명하면서 어떤 것이든 감내하겠다”고 밝히며 말미엔 잠시 목이 메는 듯한 기색도 비쳤다.

이날 참석했던 50여명의 기자들은 “질문을 받지 않겠다면 뭐하러 기자회견을 자청했나”, “오해가 있다면 질의응답을 통해 군민들에게 소명하면 되지 않느냐”는 등 항의했으나 임 군수는 “앞으로 밝혀질 것”이라며 응하지 않았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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