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기 전 함양군 기획실장 군수 출마 선언
이용기 전 함양군 기획실장 군수 출마 선언
  • 박철기자
  • 승인 2018.02.12 18:52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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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입당해 함양 현안 제대로 추진하겠다"
▲ 이용기 전 함양군 기획실장

6·13 지방선거에 함양군수 출마가 유력하던 이용기 전 함양군기획실장이 함양군수 출마 선언을 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겠다”며 본격적인 선거행보를 시작했다.


이 전 실장은 12일 오후 2시 함양기관단체청사 3층 회의실에서 함양군수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 가지 함양 현안을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 민주당에 입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함양군이 선거법 위반으로 전직 군수 두 명이 중도하차했고, 현직 군수도 재판 중에 있는 등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함양군 공무원으로 33년을 근무해 함양이 더 행복해지도록 군정을 펼쳐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서 출마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이 선거와 관련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에서 올바른 선거문화를 보여주겠다”며 “지연 학연 혈연으로 편가르기나 흑색선전을 하지 않고 군민 속으로 걸어들어가 소통 공감하는 올바른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그는 함양군 청렴도가 3년 연속 하위권인 현실을 들며 “청렴의 출발은 원칙을 바로세우는 것”이라며 “행정은 내부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공무원 인사권이나 각종 공사, 인허가 처리는 부군수와 실무부서장에게 권한과 책임을 위임하고 군수는 감독권한만 가져 청렴도 전국 10위권 이내가 되도록 하겠다”고 제왕적 군수 권한으로 나타나는 각종 부정, 비리소지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그는 민주당 입당과 관련한 질문에 야당이나 무소속 군수가 정부 예산 지원을 받기 어려운 현실을 지적하며 “중앙과 연계해 국도비 지원 등 대형 사업 추진 동력을 얻기 위해 입당을 결심하게 됐다”며 “한국당 당원 가입 여부를 정확히 정리하고 난 다음 오늘 내일 사이에 입당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함양군수 선거구도는 현재 김재웅 전 함양농협 조합장이 민주당에 입당한 상태로, 이용기 전 실장이 민주당에 입당하게 되면 두 후보의 경쟁구도가 형성된다. 이에 대해 전략공천이나 경선 등 여러 설이 나도는 가운데 민주당이 어떤 패를 선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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