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역 상시근로자 전년동기比 0.9% 증가
창원지역 상시근로자 전년동기比 0.9% 증가
  • 배병일기자
  • 승인 2018.02.18 18:04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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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직 채용 선호도 높아 신규채용 크게 감소

경력직 채용 선호도 높아 신규채용 크게 감소

대규모 제조업→소규모 서비스업종 근로자 이동

 

지난해 4분기 창원지역 상시 근로자 고용 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가운데 경력직 채용 선호도 높아 신규채용 상대적으로 크게 감소했으며 대규모 제조업에서 소규모 서비스업종으로 근로자 이동이 나타났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한철수)가 고용정보원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2017년 4분기 창원시 고용동향조사를 실시하고 결과 2017년 4분기 창원지역 고용보험에 가입 상시근로자(고용보험 피보험자, 일용직 근로자 제외) 수는 24만586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5명(0.9%), 지난 분기 대비 800명(+0.3%) 증가했다고 밝혔다.

4분기 전국 피보험자 수는 1295만882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규모별로 상시 근로자 수 ‘10인 미만기업’의 피보험자 수는 6만182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고, ‘10인 이상 100인 미만사업체’은 9만1959명으로 1.7% 증가했다. 반면 ‘100인 이상 300인 미만사업체’은 3만3575명으로 2.8% 감소했고, ‘300인 미만사업체’는 5만8865명으로 1.2% 감소했다.

비교적 큰 규모의 기업 근로자 수가 감소하고 소규모 기업의 근로자 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상시 근로자 수 100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수는 2017년 1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감소했고, 100인 미만사업체의 근로자 수는 206년 4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근속연수로 따져본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3년 미만’ 근로자 12만7338명, ‘3년 이상 10년 미만’ 7만2902명, ‘10년 이상 20년 미만’ 2만6058명, ‘20년 이상 30년 미만’ 1만4074명, ‘30년 이상’ 5492명이다.

지난 5년 간 4분기 자료를 보면, 근속년수 20년 이상의 피보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근속년수 ‘30년 이상’ 피보험자 수는 2013년 4분기 대비 69.0% 증가했고, ‘20년 이상 30년 이하’ 피보험자도 4.1% 늘었다. 반면 ‘3년 미만’ 피보험자 수는 2.6% 감소했다.

노동이동의 정도를 보여주는 피보험 자격 취득자는 2017년 4분기 2만339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했고, 상실자는 2만2197명으로 12.2% 감소했다. 취득자 중 경력취득자는 전년 대비 8.1% 감소한 2만765명, 신규취득자는 16.1% 감소한 2634명으로 경력취득자 수가 월등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경력 취득자와 신규 취득자 수의 격차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추세다. 2013년 1분기 경력 취득자 수는 신규 취득자 수의 5.56배 수준이었으나, 격차가 추세적으로 커져 2017년 4분기에는 7.88배를 기록했다.

2017년 4분기 고용보험 자격 상실(퇴직) 사유별 비중을 보면, ‘개인사정으로 인한 자진퇴사’가 전체 61.5%로 가장 많았고, ‘계약만료, 공사종료’ 17.3%, ‘경영상 필요 및 회사불황으로 인한 인원감축 등’ 14.8%, ‘기타’ 6.4% 순이다.

2017년 4분기 창원 총 피보험자 수가 소폭 증가(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가운데, 제조업 피보험자 수는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반면 서비스업 피보험자 수는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제조업 피보험자 수는 11만1237명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고, 서비스업 피보험자 수는 12만906명으로 2.9% 증가했다.

제조업 중에는 ‘기계 및 장비’ 3만1057명(전년 대비 +2.0%)으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 및 트레일러’ 1만8907명(-2.2%), ‘전기장비’ 1만2624명(+1.4%), ‘1차 금속’ 1만2495명‘1차 금속’(-1.1%), ‘기타 운송장비’ 9912명 (-14.8%)순이다.

서비스업 중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이 2만9754명(전년 대비 +4.3%)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1만6234명(+6.2%), ‘도매 및 소매업’ 1만4074명(+1.2%), ‘전문, 과학 및 기술’ 1만1343명(-2.0%), ‘운수 및 창고업’ 1만610명(+2.1%), ‘교육’ 7627명(+2.4%), ‘숙박 및 음식점업’ 6961명(+11.8%)이 뒤를 이었다.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경영상 의사결정에 있어 큰 애로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기업 실적 악화에 따른 인력 감축과 더불어 신규고용 의지 감소가 고용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창원 제조업이 글로벌 수요부족과 통상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통상임금과 최저임금 등 고용 관련 정책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것도 제조업 고용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기업이 미래를 위해 고용을 비롯한 투자활동을 능동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노동관련 정책 명확화를 비롯한 불확실성 제거 등의 환경조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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