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 보리밭, 생육재생기 관리 중요
월동 보리밭, 생육재생기 관리 중요
  • 배병일기자
  • 승인 2018.02.18 18:04
  • 10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달 하순까지 웃거름 적기 시용해야
▲ 호품보리(왼쪽)과 조경밀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겨우내 생장을 멈췄던 작물이 다시 자라는 생육재생기를 앞두고 적기 웃거름 주기 등 비배관리 요령을 소개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월동작물의 생육재생기가 평년에 비해 늦어진 이번 달 15일경에 이를 것으로 판단함에 따라 이번 달 하순까지는 웃거름 주기를 마쳐야 영양생장이 왕성하게 이루어져 알이 여무는 비율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웃거름 주는 양은 겉보리, 쌀보리 및 밀은 10a당 10.2kg, 그리고 맥주보리는 8.5kg의 요소비료를 생육재생기에 주어야 이삭 수 및 등숙립 비율이 증가한다. 또한 제빵용 밀의 경우 2월 하순 및 3월 중순에 요소비료를 10a당 5.1kg을 각각 나누어 시용하는 것이 종자 단백질 함량을 높일 수 있다.

또한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잡초 발생도 많아지게 되는데, 잡초 종류에 따른 제초제 처리가 필요하다. 잎이 넓은 잡초가 많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잎이 3~5개일 때 잎 처리용 제초제(벤타존 액제 등)를 물 1말(20ℓ)에 60mℓ를 녹인 후 10a당 100ℓ씩 살포하고, 둑새풀이 많은 경우는 잎이 2~3개일 때 하모니(치벤설푸론메칠) 입상수화제를 물 1말(20ℓ)에 1.4g을 녹인 후, 10a당 100ℓ를 뿌려주면 잡초 방제에 효과적이다.

특히 습해나 동해 등에 의해 황화현상이 발생된 포장에는 요소 2%액(물20ℓ에 요소 400g)을 10a당 100ℓ씩 2~3회 뿌려주면 생육회복에 도움이 된다. 또한 비료를 시용한 후에는 보리 밟아주기 작업이 필요한데, 동해로 인한 뿌리 들림, 건조피해 예방은 물론 이삭 수 증가, 무효분얼 억제, 균일한 출수, 도복 경감 및 잡초 발생 억제 등의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가을에 보리를 적기 파종하지 못한 경우 서둘러 이번 달 말까지 봄 파종을 마치고 제초제 처리와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해 주어야 한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이번 겨울 동안 저온, 또는 가뭄피해를 받아 생육이 부진한 보리밭에는 생육 촉진을 위해 적기에 웃거름을 주도록 하고, 앞으로 비가 내릴 경우 생육재생기에 있는 보리가 습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배수구 정비 등 포장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배병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