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초등학생 담배빵’ 피해 호소로 ‘발칵’
진주 ‘초등학생 담배빵’ 피해 호소로 ‘발칵’
  • 한송학기자
  • 승인 2018.02.19 18:13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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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타고 무차별 확산.학생 학부모 불안감

▲ 어린아이의 손 위에 선명히 보이는 '담배빵' 자국.
상처난 부위 사진과 가해자 처벌 촉구 글 게시
SNS 타고 급속 확산…학생·학부모들 ‘충격’
지역교육청 “보고된바 없어 진위여부 파악중”

진주에서 초등학교 3학년이 동급생에게 담배로 신체의 일부를 태우는 일명 '담배빵'을 가했다는 게시물이 SNS를 타고 무차별 확산되면서 지역에서 파장을 낳고 있다.

더욱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게시물이 확산되면서 지역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교육청에서는 해당 사안의 진위여부에 대해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시물은 “경상남도 진주 xx초등학교 3-1 장ㅇㅇ 아직 초등학생밖에 안된 아이를 담배빵으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겨주고 죄책감 따위 없이 떳떳하게 학교생활 잘 하고 있는 가해자를 생각하면 제 동생은 읍소합니다. 부디 이 파렴치한 가해자를 찾아주세요. 언제부터 가해자가 갑이 되어야하는 상황인가요. 용서할 수 없습니다”라는 내용으로 16일부터 SNS를 통해 확산되기 시작했다.

한 공유 게시물에는 하루만에 1만여건의 공감과 댓글이 달리기도 했으며 공유는 600여건 이상으로 게시물은 무차별적으로 확산됐다. 이 외에도 공개 게시물이 아닌 개인이나 모임 등의 비공개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서도 게시물이 확산됐다.

파장이 확산되자 한 공유 게시물에는 “월요일에 학교측과 얘기하기로 했어요. 그동안 많은 공감과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로 제가 쓴 글 허락 없이 제보하고 페이지에 돌아다니던데 저한테 허락도 없이 그냥 글만 퍼가시면 상당히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만일 허락도 없이 올릴시 신고하겠습니다”라고 추가로 관련 글을 게시하기도 해 게시물은 일파만파로 퍼져 나갔다.

특히 게시물은 진주의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밝히고 있어 지역의 인터넷 카페 등에 게시되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초등학교 3학년이 담배를 피우고, 또 담배로 상대방의 신체를 태우는 사건이 초등학교에서 발생했다는 내용에 대해 충격에 빠졌다.

또한 게시물 사진에는 피해자로 추정되는 학생의 팔 부위에 3~4군데의 '담배빵'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어 학부모와 학생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만약 사실이라면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발생하기에는 너무 끔직한 사건이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기는 하지만 사실이라면 초등학생이기는 하지만 가해 학생에 대해 엄중한 처벌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아직 보고된 것은 없고, 사실관계도 확인되지 않았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보고가 되어야 한다.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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