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구조조정 여파…경남 경제 뒷걸음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경남 경제 뒷걸음
  • 배병일기자
  • 승인 2018.02.20 18:46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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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부진 지속…생산·소비 등 줄줄이 하락

전국 광공업생산 전년대비 증가 경남은 감소


조선업 구조조정의 직격탄을 맞은 경남지역 생산, 소비, 고용 등 3대 지표가 지난해와 비교해 줄줄이 하락하면서 지역 내수경기 활성화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7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광공업생산은 전국적으로 0.6%(전년대비) 증가한 반면 경남지역은 자동차, 기계, 조선 등 주력업종 부진으로 감소했다.

경남지역은 전분기대비 광공업생산, 서비스업생산, 소매판매, 수입은 감소 전환, 건설수주는 감소세가 확대됐다.

수출과 취업자 수는 증가세가 둔화됐으며 소비자물가는 오름세가 주춤했고 실업자 수는 증가세로 전환됐으며 인구이동은 유입인구 증가세를 나타냈다.

서비스업생산은 전국 평균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했으나 경남은 금융·보험, 보건·사회복지에서 증가했으나, 조선업 구조조정, 인구감소 등의 영향으로 도소매, 전문·과학·기술 등에서 줄어 0.1% 감소했다.

2016년 진행된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의 영향으로 지역경기 침제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소매판매의 경우 전국은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했으며 경남은 대형마트, 슈퍼마켓·편의점에서 증가한 반면 승용차 연료소매점 등의 부진으로 2.1% 감소했다.

물가·소비자물가는 전국평균 1.9% 상승률을 보였으나 경남 1.6% 상승해 전국 평균을 하회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지역 취업자 수는 173만 4000명으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건설업 등의 고용이 늘어 전년동분기대비 0.5%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4만 7000명이며, 30~59세 실업자는 감소했으나, 15~29세, 60세 이상 실업자가 증가하여 전년동분기대비 1.5% 증가했다.

전국 건설수주는 비주거용 건물(사무실·점포)과 토목(철도·궤도)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17.0% 감소했고 경남은 공공부문(도로·교량) 수주 부진 등으로 60.5% 줄었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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