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낙동강 수돗물 원수 수질 1b등급 유지”
양산시 “낙동강 수돗물 원수 수질 1b등급 유지”
  • 박광석기자
  • 승인 2018.02.22 18:5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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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정수장 상수원 4대강 보 개방으로 수질 안정적

▲ 양산시 웅상정수장 상수원인 낙동강 수질이 1b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웅상정수장 전경.
양산시는 웅상정수장 상수원인 낙동강 수질이 1b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낙동강 수돗물 원수 수질은 지난해 평균 BOD(생물화화적산소요구량)는 물금취수장 1.8mg/L, 원동취수장 1.3mg/L 으로 환경정책기본법 하천 생활환경 기준 1b등급이었고, 올해 1월 BOD는 물금취수장 1.7mg/L, 원동취수장 1.3mg/L으로, 지난해 평균수준과 같은 기준 1b등급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매주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양산시 정수과 직원들이 합동으로 채수해 검사한 결과다.

하천 생활환경 기준은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뿐만 아니라 COD(화학적산소요구량) 등 9개 항목으로 결정하고 COD(화학적산소요구량)와 TP(총인)의 농도는 2등급으로 나타났다.

낙동강 수질은 4대강사업 이전 2005~2009년 하절기 BOD가 0.8~2.4mg/L로 하천 생활환경 기준 1~2등급이었고 4대강 사업 직후 2012~2013년 하절기 BOD는 1.8~2.8mg/L로 하천 생활환경 기준은 1~2등급으로 4대강 사업 이전과 하천 생활환경 등급은 변화가 없지만 농도는 조금 상승했다.

최근 낙동강 BOD의 감소는 지난해 11월 13일 4대강 보 개방으로 낙동강 유속의 변화와 낙동강 상류에서 하수도 정비와 폐수 배출업소에 대한 지도·점검으로 오염물질 유입 저감 영향으로 예측되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낙동강은 하절기에 녹조발생으로 시민들에게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을 주고 있으나, 녹조는 물에 떠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낙동강 수표면에 떠 있고 원수를 취수하는 취수탑은 수표면에서 2~5m 아래에 위치하므로 정수장 유입 원수에는 상수원으로 문제없는 1b등급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웅상정수장

양산시 웅상정수장은 1998년 3월 표준정수처리공정(237억원 투입)이 준공됐고 2001년 12월 후오존시설과 활성탄흡착을 포함한 고도정수처리시설(90억원 투입)을 완공했다.

2008~2013년까지 실시한 4대강사업 후 낙동강에 조류발생이 빈번해 2014년 12월 32억원을 들여 전오존시설을 완공해 조류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하고 있으며, 2016년 9월 다변화하는 원수 수질에 대응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주입시설도 완공했다.

이러한 시설 투자로 웅상정수장은 고도정수처리 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표준정수처리에서 미처 제거하지 못한 맛과 냄새를 유발하는 아주 미세한 물질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녹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조류독소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을 100% 제거할 수 있다.

웅상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은 2015년 민간단체 회원들이 참석한 현장행정에서 ‘가장 맛있는 물 찾기’블라인드 테스를 한 결과 국내 유명 정수기에서 나온 물이나 해외 유명 생수보다 가장 맛있는 물로 평가 받았고 해마다 개최되는 삽량문화축전 때에도 ‘가장 맛있는 물 찾기’블라인드 테스트에서 가장 맛있는 물로 선택 받았다.

수돗물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미네럴 성분은 물맛을 좋게 만들 뿐만 아니라 우리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들 또한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웅상정수장은 수돗물 수질 모니터단을 구성해 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이 급수과정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수질오염을 상시 감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고,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 수질을 실시간 전광판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알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처럼 웅상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은 과학화된 시설로 생산에서 공급까지 전 단계를 깐깐하게 검증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믿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물”이라며 “시민들께서는 어려운 가계살림에 생수나 정수기 구입으로 불필요한 비용을 지불하지 말고 건강한 수돗물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박광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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