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표의 세상스케치-망설임 없는 선택
홍민표의 세상스케치-망설임 없는 선택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2.25 18:04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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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표/단성고등학교 수석교사
 

홍민표/단성고등학교 수석교사-망설임 없는 선택


올해도 어김없이 교육계를 정년퇴직하거나 명퇴를 하는 많은 분들이 교육계를 떠나고 있다. 평소 이런 지인들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던 터라 아쉬움 가득하기도 하지만 인사말을 유심히 듣고 있자니 마지막 당부의 진정어린 표정이 가슴에 와 닿는다.

한분은 송별사에서 이렇게 하면 이렇게 된다는 대체적인 결과를 마음에 새겨두는 것이 모든 공부의 비결이라고 학생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는데 어찌 보면 세상에서 가장 성공하는 사람들의 비결을 젊은이들에게 함축적으로 당부한 말이다. 이 마음 판에 새기는 상상력의 위력이야말로 미래 교육의 핵심이기도 하다.
 

▲ 해금강 소고


또 한분은 퇴직을 하면서 평생 봉직한 학교에 늘 후배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과 함께 학생들의 독서열풍을 위해 도서 구입비 300만원을 기증해 학생들에게 책을 통한 끊임없는 인간성장을 기원했다.


또 평소 봉사단체 회장을 수년간 역임하면서 헌신한 봉사단체에도 후원금 300만원을 기부했는데 혹독한 현실의 들판에 나선다는 각오로 사회적 봉사의 참 실천을 보여 주었다.

인생의 남은 여정에 자기가 바라고 있는 것에 대한 정확한 미래도를 한번 그려 보기도 했는데 실제로 이 친구는 서로 배려하는 상호존중 속에 이런 봉사 자세를 생활 속에서 평소 실천을 꾸준히 해 왔기에 매사가 좋은 미래를 쌓는 일에 자동적으로 마음의 문이 열려 있다.
 

▲ 세월


이런 소망들은 실행에만 그 효과를 얻을 수 있기에 그 즐거움은 배가 되어 돌아온다. 투명한 영혼은 천년 앞을 내다본다고 한다.

우리가 조직을 위해서는 욕심을 부려야 하겠지만 개인을 위해서는 욕심내지 말고 양보하는 삶을 사는 것이 마음이 한결 편한 리드자일 것이다. 평소 자기 관리를 잘 해 왔기에 이런 망설임 없는 선택도 가능한 것이다. 그 무엇보다도 리드는 인간관계를 잘 만들어 가야하는데 전문성이나 기술면에서 뛰어나기보다는 서로 돕고 인정하면서 인간관계를 잘 형성해 나가는 것이 성공적인 삶일 것이다. 평소 실력을 기르고 그것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이런 가치 있는 신념이야말로 그가 가진 배려를 더욱 귀하게 해서 나머지 여정에 성장 동력을 힘차게 만들어 나갈 것임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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