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맞춤형·틈새형 복지시책 시행
창원시 맞춤형·틈새형 복지시책 시행
  • 최원태기자
  • 승인 2018.02.26 18:22
  • 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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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돌봄 청소년 복지 일자리·‘바냇 냉장고’ 확산

창원시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해 맞춤형, 틈새형 복지 시책을 시행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신규 시책으로 노인돌봄 청소년 복지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현재 산호동에서 운영되고 있는 ‘바냇 냉장고’를 지역 내에 확산되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노인돌봄 청소년 복지 일자리사업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청소년들이 독거노인세대를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는 노인돌봄 안전망 강화 사업이다.

창원시 독거노인이 3만여명에 달하면서 이들에 대한 돌봄 등 복지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으나 대부분의 서비스가 주중에만 이뤄지고 있어 주말 및 공휴일 긴급상황에 대한 대비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러한 문제점 개선을 위해 청소년들에게 독거노인의 주말안부를 확인하게 함으로써 노인돌봄 사각지대를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구청별 1개소씩 선정해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며, 독거노인 총150세대가 서비스의 혜택을 받고, 저소득 가정 청소년 20명이 6개월간 매월 약 14만원의 용돈을 벌 수 있게 된다. 시범사업 실시 후 효과를 검토한 후 전 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저소득 세대 청소년에게 경제적인 혜택 외에 근로계약서·최저 임금 등 올바른 근로조건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근로자의 권리를 미리 학습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다음으로 ‘바냇 냉장고 보급사업’은 산호동 음식 나눔사업을 시 차원에서 브랜드화해 읍면동에 보급하는 시책이다.

‘바냇’은 옛날 산호동이 불리던 지명인 ‘바냇들’에서 따온 명칭으로, 현재 산호동에서는 ‘바냇 냉장고’라는 명칭으로 기부 받은 음식물을 냉장고에 보관하고 주민 누구나 가져갈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산호동에서는 현재까지 300여명이 이용하는 등 부양의무자 조건 등으로 인해 제도권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요보호자를 발굴하고 나눔문화를 확산시키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구청별로 1개소씩 시범 운영한 이후 그 성과를 분석해 전 읍면동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주민자치 조직이 기본적으로 관리·운영하고, 읍면동은 홍보, 후원자 광고, 기부영수증 발급 등 보조역할을 수행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나눔문화가 위축된 상황에서 주민들이 자발적인 나눔을 통해서 지역 내 나눔 문화가 확산되고 주민 간 신뢰 관계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병권 창원시 복지여성국장은 “지역사회의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개발을 위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복지대상자를 적극 발굴하고 이들을 위한 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누수 없는 맞춤형 복지행정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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