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기대 곤충산업 융복합화 6차 산업화 이끈다
경남과기대 곤충산업 융복합화 6차 산업화 이끈다
  • 윤다정기자
  • 승인 2018.02.27 18:33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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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 ‘곤충산학연협력단’ 선정…2018~2020년 추진
▲ 경남과기대 사진.

경남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남경)는 농촌진흥청이 지원하고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관리하는 지역특화작목산학연협력광역화사업에 ‘곤충산학연협력단’이 최종 선정되었다고 27일 밝혔다. 사업 기간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1단계)며 1차연도 사업비는 2억1000만원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농산업 관련 산·학·연이 협력하여 지역농업발전을 선도적으로 이끌어갈 지역 전략 작목을 발굴·육성하고, 각 사업단이 보유하고 있는 생산에서 유통과 경영관리에 이르는 기술력을 회원 농가에 컨설팅하게 된다.

단백질 소비는 세계 인구 증가에 따른 육류 식품에 대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 또한 육류 식품의 생산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도 점차 심화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선진국과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등 NGO 기관들을 중심으로 육류와 생선의 단백질 함유량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단백질 식품을 탐색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곤충이 대체식품으로 주목받게 되었다.

이에 우리 정부에서도 2010년 8월 ‘곤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2011년부터 2차례에 걸쳐 ‘곤충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곤충산업은 사육 규모가 영세하고, 소비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해 곤충 농가는 생산된 곤충의 판매망을 확보하지 못하는 등 곤충산업의 기반이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경남과기대 ‘곤충산학연협력단’은 음식과 약용, 사료용 곤충의 사육시설 현대화와 6차 산업화를 통해 경상남도 회원 농가의 소득 증대(30%)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경상남도농업기술원 경남곤충자원산업화센터와 연계하여 경남지역의 곤충산업을 지속적이고 경쟁력 있는 미래 핵심 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세부 실행 방안을 설정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곤충산학연협력단은 ▲농식품 ICT 융복합 사업과 연계하여 곤충 사육시설의 ICT 기술 적용에 의한 시설 현대화 ▲환경위생관리 시스템 선진화를 통해 전염성 질병 확산 방지 및 차단 ▲우량 종충·종봉의 확보 및 보급을 통해 품질 고급화 ▲곤충 사육 농가, 가공, 유통·판매업체 및 수출업체의 조직화(협동조합 등)를 구축할 예정이다.

경남과기대 김일석 단장(동물소재공학과 교수)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곤충산학연협력단으로 선정된 만큼 산업 곤충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이를 기반으로 한 현장 컨설팅을 하겠다”며 “경상남도가 대한민국의 곤충산업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곤충산업을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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