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줄 모르는 기름값 "속 터지네"
멈출 줄 모르는 기름값 "속 터지네"
  • 전수홍 기자
  • 승인 2012.03.0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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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홍기자
최근 브레이크 없이 가속을 달리고 있는 기름값이 리터당 2000원선을 넘어가며 연일 치솟고 있어 서민들이 머리를 싸매고 있다.

지난 5일 한국석유공사의 가격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경남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1리터당 2002.76원으로 2000원선을 넘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자동차를 두고 대중교통이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고, 자동차를 구입하는 시민들이 점점 줄어들며 자동차 업계들은 할인행사에 들어가는 등 시민들의 마음을 돌리려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중고차 시장에서는 연비가 높은 소형차나 LPG차량으로 눈길을 돌려 적게나마 절약해 보려는 시민들의 심리를 엿볼 수 있다.

현재 경남지역에서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업체 중 고가 업체와 저가 업체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니 최고 고가에 판매하고 있는 한 주유소 업체의 관계자는 “다른 주유소들이 가격을 낮게 판매하고 있고 인건비와 소모품, 유지비 등을 제외하면 얼마나 남겠는가”라며 “다른 주유소는 손님이 없다보니 마진을 포기했지만 우리는 물량은 떨어져도 마진을 보고 판매한다”고 업체 또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와 반대로 저가에 판매하고 있는 한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의 기름이 아직 남아 그 당시 가격대에 비례해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다”며 “최근에 기름을 들인다면 아마도 다시 가격대를 비례해 인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유류세를 10% 내리면 휘발류 가격은 리터당 평균 80원이 하락한다고 추산했다.

국민들이 기름값으로 머리를 싸매고 있는 현재, 정부가 유류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내세워 미친 기름값을 해소시키는 일이 불문가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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