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남해·하동 지역구 공천 민심 따라서
사천·남해·하동 지역구 공천 민심 따라서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3.0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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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남해·하동 지역구가 통폐합됨에 따라 이 지역구에 대한 새누리당의 공천에 관심들이 쏠리고 있다. 원래 통합을 예상하지 못하고 후보로 등록한 사람들은 하루 아침에 날 벼락을 맞은 셈이다. 이럴 것이면 후보등록을 받지나 말 것이지 후보등록을 다 받아 놓은 다음에 선거구를 합쳤으니 후보들 당사자들의 황당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다가 새누리당의 공천이 하동지역 현역의원으로 결정된 보도가 나오자 사천지역 민심이 들끓고 있다.


물론 하동출신을 공천하려는 새누리당의 고민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하루아침에 선거구마저 통폐합 되고 말았으니 공천이라도 통폐합된 선거구의 의원을 주어야 그래도 민심을 달랠 수 있다는 생각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인구가 크게 차이가 나는 경우 대부분 인구가 많은 지역의 후보를 공천해 온 것이 정치권의 관례였다. 그런 점에서 보면 인구가 두배 이상 많은 사천 지역 후보들의 반발이 불 보듯 훤하다. 그렇지 않아도 사천지역 시민단체들이 나서서 하동 지역 출신의 후보를 공천하려는 새누리당의 의도를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사천 지역 시민단체들은 하동출신이 공천될 경우 선거 보이콧까지 하겠다고 나서는 상황이다.

특정 정당의 공천에 대해 우리가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공천자가 가장 당선에 가깝게 다가가 있다는 지금까지의 경험을 볼 때 과연 인구가 적은 지역의 출신자가 사천지역에 와서 제대로 된 지역구 활동을 할지가 의문이다. 그런 점에서 비록 어려움은 있겠지만 인구가 많은 지역의 인사를 공천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문제를 더 쉽게 풀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렇잖아도 서부경남의 새누리당에 대한 민심은 지금 흉흉하다. 이를 잘 감안해 새누리당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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