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재정안정화로 미래 준비한다
진주 재정안정화로 미래 준비한다
  • 한송학기자
  • 승인 2018.02.27 18:33
  • 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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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00억원 적립 재정상황 악화 대비

진주시가 흑자시정을 이뤄낸데 디어 미래 재정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재정안정화기금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재정안정화기금은 매년 순세계잉여금 등 세입예산에 초과분이 발생할 경우 그 일부를 기금으로 적립해 재정상황이 어려울 때 빚을 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저축제도이다.

이를 위해 시는 ‘재정안정화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이 지난 26일 제200회 진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원안 통과되어 올해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시는 내달 의회에 제출할 예정인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2000억규모의 재정안정화기금을 적립할 계획이다. 적립된 기금은 경기 위축 등으로 세입이 크게 감소하거나 지역경제 침체, 서민생활 위기, 대규모 재난·재해 등 재정상황이 어려울 때 사용하게 된다.

그동안 시는 건전재정 운영을 통해 민선 5기 취임 전 종합경기장 건립 등에 따른 채무 1156억원과 사봉산단 조성, 신진주역세권 개발을 위해 불가피하게 낸 생산성 채무 1422억등 2578억의 빚을 전액 상환해 도내 시단위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빚 없는 도시가 됐다.

또한 해마다 순세계잉여금이 누적되면서 2014년 1617억, 2015년 2821억, 2016년 3124억원으로 흑자시정을 운영하고 있다. 순세계잉여금이란 세입에서 필요한 지출을 하고 남은 여유자금으로서 이 중 일부를 활용해 올해 재정안정화기금을 적립하게 된 것이다.

시는 재정안정화기금 도입으로 향후 예기치 않은 재정위기 상황이 닥쳐와도 빚을 내지 않고 우주항공, 뿌리산업 등 진주 미래 100년 먹거리 산업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시민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 확대 등 시정 역점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탄탄한 재정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이창희 시장은 “재정안정화기금은 가정에 비유하면 불안과 불확실성에 대비한 저축과 같다”고 밝히고 “앞으로 시의 재정상황이 어려울 때 요긴하게 쓸 수 있어 향후 안정적인 재정운영과 인구 50만 자족도시 조기 완성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는 건전재정 운영으로 경남도내 시부 최초 채무제로 달성 및 흑자재정을 이룬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행정안전부에서 전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재정분석에서 경남도내 시부 중 유일하게 최고등급 자치단체로 선정된 바 있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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