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성동조선 구조조정 방안 다음 주 중 발표
STX·성동조선 구조조정 방안 다음 주 중 발표
  • 배병일기자
  • 승인 2018.02.27 18:33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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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재편 등 회생 가능성 조심스런 전망도

정부 양 조선사 처리방안 결정된 바 없다


정부가 STX조선해양과 성동조선해양의 구조조정을 두고 사업 재편, 인력, 비용 감축 등 고통 분담을 통해 두 회사를 회생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이 업계에 제기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STX조선의 경우 인력 규모를 줄이는 동시에 중소형 유조선과 가스운반선 등을 중심으로 특화하하는 한편 성동조선은 선박 개조, 수리, 선박 일부 제조하는 블록공장으로 전환하는 내용 등이 우선적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전망에 대해 관련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정부가 양 회사에 대한 구조조정에 대해 금융 논리로만 결정하지 않고 산업 측면의 영향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회생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 중 한가지로 풀이하고 있다.

STX조선해양과 성동조선해양에 대한 구조조정 방안이 이르면 다음 주 중 발표될 것이 예상됨에 따라 두 회사의 운명 결정을 두고 임직원들은 물론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1차 컨설팅 결과에 국제 조선 경기 회복 가능성, 지역경제 영향 등 산업적 측면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올해 1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수출입은행, 조선해양플랜트협회 등이 STX조선해양과 성동조선해양에 대한 2차 컨설팅과 실사를 진행해 2월에 컨설팅결과 보고서를 전달했다.

청산이든 회생이든 정부는 조선업계의 업황 등 중소 조선사가 우리나라 산업에 미치는 역할 등을 고려해 양 조선사의 구조조정에 대한 결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중견조선사에 대한 컨설팅이 진행 중에 있으며, STXㆍ성동조선 처리방안에 대해 전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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