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곳곳서 정월대보름 행사 열려
밀양시 곳곳서 정월대보름 행사 열려
  • 박광석기자
  • 승인 2018.03.04 18:1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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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화산성 봉수제 등 시민 건강·행복 기원

▲ 무술년 정월대보름 맞이 제28회 추화산성 봉수제 행사.
정월 대보름은 새해에 맞이하는 첫 보름달(음력 기준)을 바라보며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우리나라의 세시풍속 중 하나다.

정월대보름인 2일 밀양지역 곳곳에서는 액운을 막기 위한 지신밟기부터 달집태우기, 경남도무형문화재 공연, 지역 화합 한마당 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이날 교동 추화산성 봉수대에서는 추화산성보존회(회장 이해용) 주관으로 안전한 밀양, 화합의 밀양, 번영의 밀양을 기원하는 제28회 추화산성 봉수제 행사가 열렸다.

국가와 백성을 지키기 위해 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발 243m 산마루에 돌로 축성된 1430m 둘레의 추화산성은 지난 1990년 1월 16일 경남도 제94호 기념물로 지정됐다.

시는 1500여 년의 역사와 밀양의 얼을 담은 이곳에서 해마다 정월 대보름에 추화산성제향을 올린다.

삼랑진읍 임천리 칠우회 회관 뒤 들판에서는 칠우회(회장 김태석) 주관으로 달이 뜨는 시각에 맞춰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통해 모든 이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달맞이 기원행사가 열렸다.

삼랑진읍 용전마을(이장 김판곤) 앞에서도 주민들이 모여 각자 한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소망 달집태우기 행사를 열었다.

상남면에서도 관내주민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터울림 풍물패 달맞이 공연을 시작으로 소망기원제, 소원지 쓰기, 달집태우기 등 상남면민의 안녕과 지역발전,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상남면 신바람여성풍물패(회장 황정숙)는 상남면 행정복지센터를 시작으로 관내 기관단체, 상가 등을 돌며 동네의 액을 쫓고 복을 빌며 상남면이 평안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하는 흥겨운 지신밟기 어울림 한마당을 펼쳤다.

상남청년회특우회(회장 손호성)는 상남면 예림리 양림간 둔치에서 올 한 해 풍년농사와 면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달맞이 기원축제 행사를 열었다.

내이동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서는 내이동새마을부녀회(회장 이영숙) 주관으로 내이동 기관·단체 및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월대보름 내이동민 화합대잔치’ 행사가 열렸다.

주민들은 풍물회 지신밟기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풍물공연, 윷놀이,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등 다채로운 우리 고유의 전통 민속놀이를 즐겼으며, 주민자치프로그램인 우쿨렐레 공연, 사랑의 음식 떡국 나눔 행사도 함께 열렸다.

특히 단장면 법흥리 법흥마을에서는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16호인 제26회 법흥상원놀이 발표공연 행사가, 삼문동 밀양강 둔치 야외공연장에서는 제36회 감내게줄당기기 발표공연 행사가 열려 많은 시민들이 관람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박광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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