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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우리의 삶이 살아있는 현대사이정례/새샘언어심리발달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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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5  18: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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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례/새샘언어심리발달상담센터-우리의 삶이 살아있는 현대사

우리 삶에서 돈이 전부가 되어버린 것 같은, 수긍이 가면서도 슬픈 현실입니다. 젊은이들이나 연령층 상관없이 다양한 돈벌이가 힘듭니다. 젊은이들은 전공 상관없이 공무원시험에 올인하기도 하고, 자기 건물이라도 있으면 자영업을 하기도 쉽겠지만 경기도 안 좋으니 임대를 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돈도 없고 성적도 꿈도 고만고만한 사람들이 버티기엔 삶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웬만한 실력으로 좋은 회사에 들어가기 어렵고, 공부를 많이 한 고학력 실업자들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기초로 바로 현실에 쓰이기엔 한계가 있어서 자신의 것으로 잘 요리하여 사용하는 개인의 역량도 중요하겠지만 일자리 자체가 너무 많이 줄어들었고, 앞으로도 취업난은 계속 될 것 같습니다. 삶이란 늘 문제해결의 연속과정인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는 똑똑한 모범생을 최고로 여기지만 일자리에서는 자기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옆 사람까지도 잘 챙기는 사람이, 생활 속에서는 성격 좋고 잘 베푸는 사람을 좋아할 것입니다. 상황에 따라 좋은 사람은 조금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신뢰가 가고 예측이 가능한 사람 아닐까요?

우리나라의 큰 시장은 대기업, 외국자본가들 등이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고, 중산층이 점점 줄어들고, 서민들은 지금보다 나은 생활을 목표로 공부하고 준비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틈새시장은 늘 있어왔고 틈새시장은 조금은 엉뚱하거나 기발한 사람들이 성공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과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은 조금 피곤할 수도 있는 일입니다. 다르기만 한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세상사나 다른 사람들의 입장을 이해하면서도 자신의 능력과 꼴을 잘 이해하여 적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고 경제적으로도 적절한 이윤이 나야하니까 성공하기가 힘듭니다. 좋은 일이지만 경제적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들이 많이 있으니까요. 턱없이 높은 임대료도 그 중에 한 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필자가 어릴 때는 과거를 돌아보기를 싫어하였습니다. 과거 속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많은데 말입니다. 과거를 통해 지금이 있고 지금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미래가 바뀝니다. 젊은 날에는 최신의 새로운 것을 찾아 앞으로 나가는 것이 최고로 좋은 것인 줄 알았습니다. 텔레비전이 각 가정으로 들어오고 대중문화와 소비문화가 본격적으로 늘어난 것 같습니다. 자연스럽게 가족 간의 얼굴 볼 시간도, 대화시간도 많이 줄어들었고 컴퓨터게임, 현재는 스마트폰 등 또 다른 매체들이 사람간의 직접적인 접촉으로 해오던 것을, 그 매체 속으로 들어가서 하는 식으로 우리의 생활이 기계 속으로 많이 흘러들어가 있습니다.

우리의 생활에서 부지불식간에 소외되어가는 소중한 것들이 많이 있는데 참 안타깝습니다. 그 중 하나가 우리의 전통문화들이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묶여서 우리의 관심 밖으로 소외되고 있습니다. 전통이 전통으로 끝나지 않고 생활 속으로 들어오면 좋겠습니다. 지난 몇 십년동안에 우리나라의 모습은 참으로 많이 변했습니다. 어려울 때 서로 위로가 되고 도왔던 계나 품앗이 등등, 절기마다 있던 놀이나 행사들 등. 농경사회가 주를 이루던 시기까지는 괜찮았지만 도시화되면서 도시로 떠나고, 사회가 변했고 그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입니다. 그럴수록 우리문화를 지켜나가는 행사를 관공서에서도 적극적으로 함께 해나가야 할 것 같은데 자꾸 줄어드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가족 간에도 생할리듬이 달라지니 멀어지기도 하지만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현하며 사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의 짧은 인생도 어느새 ‘현대사’가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70년대 후반에 시골에서 우리 집에 전기가 들어오는 것을 본 이야기 등이나 우리 아이들에게 어린 시절 경험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지금과는 너무 차이나는 현실에 마치 옛날 사람이 된 것 같았습니다. 일회용 적게 쓰기, 물건 아껴 쓰거나 환경오염 걱정하는 말들 등을 흘려듣습니다. 어찌 보면 우리는 모두가 살아있는 현대역사입니다. 현재가 가장 중요한 순간입니다.

마지막으로 해마다 3월이면 (사)어린이도서연구회 진주지회에서 진주시민과 대중들을 대상으로 무료강연회를 엽니다. 올 해는 3월 22일 목요일 10시 과기대 100주년기념관 1층 아트홀에서 합니다. 작년에는 박연철 작가를 초청하여 강연회를 열었고, 올 해는 ‘어린이 책, 내 아이 인생텃밭’이라는 제목으로 강무홍 작가를 강사로 초청하여 진행합니다. 어린 아이를 키우거나, 어린이 책 관련 일을 하거나 어린이 책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참석이 가능합니다. 많이 오셔서 좋은 이야기 많이 듣고 생활 속에서 적용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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