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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영미, 영미 헐! 의성별곡장영주/국학원 상임고문·한민족 역사학문화공원 공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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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7  18: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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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주/국학원 상임고문·한민족 역사학문화공원 공원장-영미, 영미 헐! 의성별곡

평창 동계올림픽의 컬링시합은 온 국민은 열광케 하였다. 컬링의 여자선수들은 세계의 강호들을 연파하면서 특히 일본과의 재대결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벌리면서 은메달을 받아 냈다. 출전 선수들은 모두 경북 의성군(義城郡)출신으로 물론 ‘영미’ 역시 같은 곳 출신이다. 온 국민과 세계를 놀라게 한 의성군은 인구가 5만4천여 명 정도이며 면적이 아주 넓고 자연경관이 수려한 지역이다.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라는 경북 도청소재지인 안동과 이어져 있으며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의성은 선사시대부터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지닌 한반도의 역사, 문화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는 귀중한 곳이다. 또 컬링 낭자들에 의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해 졌지만 널리 자랑할 만한 자체 브랜드가 많은 고장이기도 하다. 오랫동안의 화산재가 쌓여 마늘생산에 적합한 토양이 되었다는 설을 증명하듯이 제오리의 316개 공룡발자국 화석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산수유 축제, 세계 연날리기 축제, 작약축제, 질 좋은 한우생산, 유명 씨름선수들과 품질 좋은 마늘의 산지, 최치원 선생이 증축한 고운사, 124억 원을 들여 건립한 박물관에는 다량의 소문국(召文國) 출토품이 전시 되어 있다.

의성의 중심부에는 놀랍게도 경주의 고분처럼 거대한 규모의 100여기 등 모두 260여기의 고분군이 남아 있다. 1960년 11월 국립박물관의 김재원 박사팀이 삼한시대의 부족국가인 소문국 고분을 발굴하여 금관 등 다수 유물을 발견하였다. 이는 초대 예왕(穢王)으로부터 마지막 묘초(妙楚)왕까지 369년간 건재 했던 현재 의성소재의 조문국 역사가 얼마나 위대하였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역사이다. 그러나 강성해진 신라에게 복속되어 군으로 격하되었다. ‘삼국사기 권이’ 벌휴이사금 조에 “벌휴이사금 1월에 왕이 친히 시조사당에 제사 지내고 죄수를 크게 사면했으며 2월에 파진찬 구도와 일길찬 구수혜로서 좌우군주로 삼아 조문국을 정벌했는데 군주라는 이름이 이때 처음 시작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벌휴 이사금은 신라 9대왕으로 이때가 서기 185년으로 지금으로부터 1933년 전의 일이다. 나아가 일부 학자들은 일본서기에 기술된 일본황실의 발상지인 ‘소시무리노도고리(曾尸茂梨之處)’가 조문국이 있었던 의성군이라고 비정하고 있다. ‘소시무리’는 ‘소머리산’ 또는 ‘소문(召文)’의 일본식 표기였다는 것과 고대사는 물론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사학자들이 1914~17년 펼친 학술조사를 통해 조문국이 있었던 의성군을 일본황실의 발상지로 결론을 내렸다는 추론을 하고 있다. 우리의 의성 컬링 낭자들이 일본에게 대역전극을 이룬 것이 범상치 않다.

의성군에는 ‘봉양면(鳳陽面)이 있다. 봉황은 상서로운 날짐승으로 봉은 수컷이고 황은 암컷이다. 중국의 산해경에는 “금과 옥이 많이 산출되는 동방의 단혈산(丹穴山)에 오색의 봉황이 사는데…중략- 이 산에서 발원한 단수(丹水)는 발해로 흘러든다. 이 새가 나타나면 천하가 평안해 진다”고 기록 되어 있다. 봉황은 곧 우리 동이족의 상징으로 우리나라 대통령 휘장도 좌우로는 봉황이 있고 가운데 무궁화가 있다. 봉양은 뜨겁게 밝아 빛나는 귀하고 거룩한 존재가 된다는 뜻이다. 인간이 어떻게 해야 밝아서 빛나고, 귀해서 거룩한 존재가 될 수 있을까? 단전(丹田)을 계발하면 된다. 그러기에 봉양이란 지명이 있으면 반드시 단(丹)이라는 지명도 따라온다. 충북 제천시 입구에 똑같은 봉양읍(鳳陽邑)이 있고 조금 더 동쪽으로 가면 단양군(丹陽郡)이 있다. 의성에는 단촌면(丹村面), 단밀면(丹密面), 단북면(丹北面)이 있다. 단촌면에는 우리민족이 자랑하는 천부경(天符經)을 한문으로 번역한 신라말기의 대 학자이신 고운 최치원(857년)선생이 중건한 ‘고운사’가 있다. 천부경은 국조 단군들께서 전해 주신 한민족의 사유체계로 홍익철학의 근간이며 그 수련법이 단학(丹學)이다. 단학을 익히면 평안해진다. 그래서 그런지 의성군에는 단(丹)자와 함께 안계면, 안사면, 안평면, 비안면 등 유독 안(安)자가 들어간 지명이 많다. 영미라는 어찌 보면 흔한 이름이 의성의 낭자들에 의하여 세계적인 유명한 문화가 되었다. 그와 같이 우리에게 흔한 홍익인간 정신이 깃든 의성의 역사와 문화가 한국을 넘어 세계 곳곳으로 전파되기를 기원한다. 평창 올림픽이 남북대화에 이어 북미대화로 이어지는 명실공이 평화 올림픽이 되었듯이 의성이 깊고 곱게 모시고 있는 국조 단군의 한민족의 홍익인간 정신은 바로 지구촌에 평화를 가져 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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