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황 이장·마을주민·남·여의용소방대원 등 20여명 참여
하동군 고전면은 지난 6일 남성마을 주택화재로 아래채가 전소된 70대 노부부 집을 찾아 불에 탄 각종 폐기물을 수거했다.
지난 1일 남성마을 한모씨의 집에 불이나 긴급 출동한 소방차가 화재를 진압했으나 마당과 마루 등에 화재 쓰레기더미가 널브러져 노부부가 생활에 큰 불편을 겪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정연황 이장을 비롯한 마을주민과 남·여의용소방대원 등 20여명이 이날 현장을 찾아 불에 탄 각종 폐기물을 청소했다.
화재 쓰레기를 치울 때마다 많은 먼지가 발생해 봉사자들의 얼굴이 시커멓게 변해갔지만 마스크로 입을 가리고 화재진압 차량으로 물을 뿌리면서 젖은 쓰레기를 마대자루에 넣는 등 잿더미를 말끔히 치웠다.
윤희순 부녀소방대장은 “쓰레기가 너무 많아 처음에는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모두가 힘을 합쳐서 치우니 금방 정리됐다”며 “소방차로 물청소까지 해서 깨끗해졌다”고 말했다.
윤복남 면장은 “화재는 잠깐의 실수가 큰 재앙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항상 경각심을 갖고 조심해야 한다”며 “화재가 발생하기 전에 화재 위험 요소는 발견 즉시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동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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