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봄철 화재 예방 ‘함께’만이 답이다
기고-봄철 화재 예방 ‘함께’만이 답이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3.08 18:3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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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보성/함양소방서 소방행정과 지방소방장
 

서보성/함양소방서 소방행정과 지방소방장-봄철 화재 예방 ‘함께’만이 답이다


겨울이 끝나가고 날씨가 풀리면서 행락철을 맞아 산이나 야외로의 나들이 기회가 많아진다. 이때 함부로 버린 담뱃불이나 불법 취사행위, 어린이들의 불장난으로 인해 산림화재(산불)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일단 발화한 불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삽시간에 대형화재로 번진다.

화재발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기상요소는 습도와 바람이다. 습도는 공기 중의 수분 함유량을 나타내는 상대습도보다 물체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실효습도를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실효습도가 50% 이하가 되면 인화되기 쉽고 40% 이하에서는 불이 잘 꺼지지 않고 30% 이하일 경우에는 자연발생적으로 불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3월에서 5월 사이 봄철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실효습도가 50%이하로 떨어지는 일수가 많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조그마한 불씨라도 삽시간에 큰 불로 확대될 수 있는 위험한 연소조건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연소조건과 더불어 화창한 봄 날씨로 인해 사람들의 긴장이 풀리면서 화기취급상의 부주의, 태만, 관리 소홀이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중앙기상대에서는 화재와 깊은 관계가 있는 특보로서 건조주의보와 건조경보를 발표하고 있다. 건조주의보는 실효습도가 50% 이하, 당일 최소습도가 30 % 이하이며 최대 풍속이 7m/sec 이상의 상태가 2일 이상 계속될 것이 예상될 때 발표한다.

건조경보는 실효습도 40% 이하, 당일 최소습도가 20% 이하이며 당일 최대 풍속이 10m/sec 이상의 상태가 2일 이상 계속될 것이 예상될 때 발표한다.

건조주의보와 건조경보는 화재경보를 알리는 적신호로서 이 기간 중에는 우리 모두의 각별한 소방안전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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