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기는 쉬워도 헤어지기는 정말 어렵다
만나기는 쉬워도 헤어지기는 정말 어렵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6.1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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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걸/울산 새부산콘크리트 회장
한국문인협회 회원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인연이라고 한다. 우리의 삶 전체가 사람과의 만남에 있다. 좋은 인연을 가연이라하면, 만나지 않아야 하는 사람과 업보를 악연이라 할 것이다.

자기와 가장 가까운 인연은 부모자식간의 인연이다. 부부의 인연 또한 천생연분이라고도 하며 남남이 만나서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낳아 기르며 성인으로서 자식의 도리를 다하는 일은 우리가 살아가는 생의 원천일 것이다.

당연히 자기생의 발원지는 큰 산과 같은 부모님의 은혜요 사랑이다. 만나고 헤어지는 일은 대 순환의 진리이다. 어떠한 경우라도 이별은 슬픈 일이요 이때 진실은 마무리가 될 것이다.

우리가 평생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인가. 지연의 고향 친구, 학연의 동문수학, 혈연의 일가친지, 군대생활의 전우 이외에도 같은 직장의 동료와 직제 관계의 만남, 취미생활이나 예술 단체의 모임 회원 종교단체의 도반 이외에 직능 및 전문분야 각종 협회 자문위원회 등의 보조단체, 관변단체, 임의단체, 협력단체 도우미등 농협, 수협, 금고, 은행 연합회 등의 수수 많은 만남의 동기 부여가 있음이다.

어떠한 모임이나 조직이든지간에 처음 시작단계에는 규범이 있고 회칙도 있을 것이며, 직장의 경우에는 사규가 있으며 계약이 있고 금기사항이나 업무한계 규약이 있음이다. 사회의 모든 단체의 경우도 회원의 자격과 임무가 있으며 그 단체의 회칙과 규범 그리고 성실한 회원의 실천사항도 회비와 참여로 규정되어 있으며, 더욱이 명예를 실추하거나 비인륜적이고 비도덕적인 일로인하여 품위손상의 경우 회원의 제명사항도 정해져 있을 것이다.

인연 따라 만나기는 쉽다. 그러나 헤어지는 일은 정말 어렵다. 회사를 퇴직할 때 업무의 인수인계를 하고 사직을 제출하고 결재를 득한후 그동안 근무한 회사에 대한 고마움과 주위 사람들에게 퇴직의 사유를 소통하고 원만하게 맺음을 하는 것이 원칙인데 무단결근과 동시에 사료를 처리하고 원수를 맺은 듯이 비방을 하며, 나홀로 이기주의 형태는 인간이하의 행동이다.

특히 회사의 기밀이나 습득한 기술로 동종업계에 제공하거나 기술도용의 작태로 경쟁업체를 만드는 일은 비일비재한 일로 비양심적이고 남의 돈을 훔치는 것 보다 더 큰 도둑이다. 근무기간동안 습득한 기술이나 노하우는 회사의 생명줄인데 이것을 가로채는 사람들은 범죄 행위이나 숨어서 타인의 명의로 하고 뒤에서 기술을 제공하니 특허가 있다하여도 인지 기술로 도용하여, 하늘이 알고 땅이나 알까, 특히 열처리나 도금기술 화학 제조 상품 등의 기술은 배합비나 프로세스 기술이 바로 노하우인데 고생없이 공장을 만들어서 단가인하로 거래처마저 빼앗아가니 죽고 사는 일이 아닌가. 양심을 속이고 죄를 지어도 자유경쟁이라는 허울로 자위하며 체념하는 도둑놈들이 보란 듯이 활개치는 것 또한 약육강식의 경제 논리에 신음하는 것이다. 비단 기업적인 부분이외도 먹이사슬로 이용한다든가 인맥으로 밀어 붙이는 몰아주기 등 투명하지 못한 곳에 주류와 비주류의 힘겨루기 분쟁은 세력화로 위장하니 이 세상에 사람만큼 무서운 것이 없다.

투명하고 정당하며 공정 경쟁으로 살아남기는 기술과 특색이 있고 충실하며 양심에 부끄럼이 없는 떳떳한 사람이 더 많기에 세상은 그래도 조화를 이루고 있다. 부부가 이혼하면 원수가 되고 친척 친지간에도 시기심이나 배신행위가 일어나면 남보다 무서운 화약고 같은 위협의 악마가 된다. 친구 간에도 차가운 말 한마디 무시하는 언행으로 등을 돌리면 폄하하고 비방하며 대등의 논리로 물과 기름이 된다. 직장이나 모든 단체에서도 허점이나 실수를 포옹하기보다는 유린하고 아첨하며 때로는 남의 공을 자기 것으로 위장하여 동료를 누르고 선임자의 발목을 잡는 일이 출세가도의 길이다.

사람이 얼마나 무서우며 비참한 존재인가. 어제까지 동료며 상하 관계요 선후배의 관계이던 사람이 자기의 출세를 위하여 적대관계로 싸우는 일이 허다하다. 특히, 봉사단체의 경우는 명분과 명예로 뒤집어 싸우는 일은 회원들에게까지 큰 상처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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