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벌채산물 재활용 열처리시설 적합판정
밀양시는 부북면 대항리에 있는 ‘산림자원센터 소나무재선충병 대량훈증시설’이 산림청으로부터 정식 열처리 시설로 인증 받았다고 9일 밝혔다.이 시설은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목을 수거해 목재 건축자재와 톱밥을 생산하는 산림자원 재활용 시설로, 밀양시산림조합이 보조사업으로 유치해 도내서는 처음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국·도비 보조사업으로 설치한 이 시설이 최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으로부터 소나무재선충병 벌채산물 열처리 시설인증 적합판정을 받았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의 열처리 시설 인증은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목을 14시간 정도 가열, 중심부 온도를 56℃ 이상 올린 상태에서 30분이 지나면 재선충병이 검출되지 않아야 받게 된다.
이에 그동안 목재펠릿, 톱밥 등 저급재로 활용되던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을 수형이 우수한 피해 원목은 열처리 방제 및 제재 가공을 통해 건축, 목공자재 등 고급재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산림자원센터는 밀양시산림조합이 산림청·경남도·밀양시의 지원을 받아 20억원을 들여 4948㎡ 부지에 연면적 1361㎡ 규모로 단충 건물 3동의 생산 및 저장동에 원목제재기·톱밥제조기·목재파쇄기 등을 설치, 연간 약 9000t의 목재 원자재와 톱밥을 생산하고 있다. 박광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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